한-적도기니 외교장관회담…"신뢰 높은 韓기업 진출 기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오비앙 대통령 참석 재확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시메온 오요노 에소노 앙게 적도기니 외교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4.4.17/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시메온 오요노 에소노 앙게 적도기니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17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한국 기업이 적도기니의 바타 국제공항, 몽고모 상하수도시설 등 주요 인프라 건설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양국간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에소노 앙게 장관은 "적도기니는 우수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가 매우 크다"라며 "보다 많은 한국 기업이 적도기니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오는 6월 4~5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이 조기에 참석을 확정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에소노 앙게 장관은 한국 정부가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오비앙 대통령의 참석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적도기니 외교장관의 공식 방한은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