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특화시장 상인들 "많은 도움 감사… 꼭 다시 일어서겠다"

윤신영 기자 2024. 4. 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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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특화시장에 수산물이 없는데 장사가 되나요. 그동안 지역 어르신들만 몇 분 오갈 뿐 외지 손님들이 없어 어려웠어요. 임시시장을 개장하면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 같아요."

오일환 서천특화시장비상대책위원장은 "각계각층의 관심으로 임시시장이 빠르게 지어졌다. 감사하다"라며 "손님들이 기분 좋게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위생, 환경 등 모든 상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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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재 3개월만 임시시장 개장… 피해 회복 기대감 커져
16일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만난 농산물 상인은 지역 특산품인 수산물이 없어 그동안 어려웠지만 임시시장이 개장하면 달라질 것이라며 웃음지었다. 윤신영 기자.

"수산물특화시장에 수산물이 없는데 장사가 되나요. 그동안 지역 어르신들만 몇 분 오갈 뿐 외지 손님들이 없어 어려웠어요. 임시시장을 개장하면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 같아요."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지난 16일 만난 농산물 상인의 얘기다.

그는 "농산물동은 지난 1월 22일 일어난 대형화재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서천을 대표하는 수산물 등 주요 품목을 다루는 수산물동이 폐쇄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오는 25일 임시시장이 문을 열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른 상인들도 화마가 할퀴고 간 안타까운 현장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삶의 의지를 보였다.

의류상점에서 쓸 옷걸이를 알아보러 나왔다는 상인은 "새 건물이 예쁘게 지어졌다"며 "타지역에서는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말도 들리지만,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꼭 다시 일어서고 싶다"고 말했다.

30년간 수산물 점포를 운영한 상인은 "화재가 난 뒤 장사를 하지 못하는 동안 주꾸미와 봄꽃게가 제철이었는데, 팔지를 못해 피해가 크다"라며 "한동안 영업을 못 했기 때문에 손님들이 다른 가게로 가기도 하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도 "임시시장이 개장하면 손님들이 다시 가게를 찾게끔 더 좋은 품질, 더 좋은 서비스를 맞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오는 25일 개장하는 임시시장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컨테이너동과 일반동은 내부작업을 모두 끝냈다. 수산물동은 바닥작업만 남았다. 상인들은 지난 14일 식당동을 시작으로 18일부터 일반동과 수산동, 19-20일 농산물동이 입점한다.

행정도 임시시장 활성화를 위해 370면 규모 주차장을 비롯해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상향(10%→20%), 개장기념축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오일환 서천특화시장비상대책위원장은 "각계각층의 관심으로 임시시장이 빠르게 지어졌다. 감사하다"라며 "손님들이 기분 좋게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위생, 환경 등 모든 상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16일 서산특화 임시시장 주변은 아스콘 작업이 한창이다. 인부들 뒤편으로 흰색 천막이 덮인 형태의 수산동 건물이 보인다. 윤신영 기자.
16일 서천특화 임시시장 일반동(사진 중앙)과 컨테이너동(왼쪽) 앞 아스콘 작업 모습. 윤신영 기자.
16일 서천특화 임시시장 수산동 내부 모습. 바닥 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 윤신영 기자.
서천특화 임시시장 수산동 내부 모습. 천장 막구조가 눈에 띈다. 윤신영 기자.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기존 서천특화시장 농산물동 옆으로 흰 벽이 서 있다. 윤신영 기자.
16일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기존 서천특화시장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는 있다. 윤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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