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는 싫고 살고는 싶다’… 오피스텔 매매 바닥·월세는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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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피스텔의 매매와 전세 시세가 지난 2년간 바닥 없는 추락을 거듭 중이지만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오피스텔 월세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 같은 오피스텔의 보유 가치 하락과 월세 가격 상승은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오피스텔의 거주 수요는 늘고 있으나 오피스텔에 대한 주택 규제가 여전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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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피스텔의 매매와 전세 시세가 지난 2년간 바닥 없는 추락을 거듭 중이지만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오피스텔 월세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일부 서울 도심 지역에서는 소형 오피스텔의 월세 물건이 씨가 마르고, 그나마 나와 있는 매물도 시세 대비 월 20만∼30만 원씩 오른 가격에 호가가 형성된 상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자료를 보면 오피스텔 매매와 전세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 4분기 대비 매매가는 0.47%, 전세가는 0.27% 떨어졌다. 반면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같은 기간 0.22% 상승했다. 수도권은 0.31%, 서울은 0.40%로 월세 상승 폭이 더 가팔랐다. 월세 상승세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갈수록 오름폭이 가팔라지고 있다.
이 같은 오피스텔의 보유 가치 하락과 월세 가격 상승은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오피스텔의 거주 수요는 늘고 있으나 오피스텔에 대한 주택 규제가 여전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역전세 사태 등으로 전세 기피 현상은 지속 중이다.
하지만 1∼2인 가구의 오피스텔 주거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주로 역세권 인근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자리하고 빌라보다 주거 쾌적성이 우수한 데다 소형 아파트보다 주거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의 월세 상승 흐름은 최근 들어 더 가속화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전용면적 36㎡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90만∼95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었으나 최근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110만 원 호가의 매물 1개만 나와 있다. 마포구 합정역 마포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448가구 전체를 통틀어 월세 매물이 단 한 건도 없는 상태다. 서대문구 신촌푸르지오시티도 361가구 중 월세 매물이 3개에 불과한데 올해 초 실거래가보다 월세 10만∼20만 원씩 높은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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