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 자신감 있다”···맨시티 8강 2차전엔 부진 털까?
레알 마드리드 젊은 에이스 주드 벨링엄(21)이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S) 챔피언스리그(UCL) 4강행을 자신했다.
벨링엄은 1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UCL 8강 2차전을 하루 앞둔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벨링엄은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했고, 물론 사람들이 맨시티의 승리를 예상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다. 우리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CL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맨시티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홈에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8강 2차전은 안방에서 경기하는 맨시티의 우위가 예상되는 분위기다.
1차전에서 벨링엄은 부진했다. 벨링엄은 맨시티의 수비진에게 철저히 막히며 단 1개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벨링엄이 엄청난 이적료로 지난 여름에 레알에 합류한 이후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며 평점 10점 만점에 3점을 줬다.
올 시즌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폭풍 질주를 하며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도 꼽히는 벨링엄이 빅게임에 부진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벨링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8강 2차전을 단단히 준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4강행이 걸린 중요한 일전에서 벨링엄이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벨링엄은 이날 그라운드 안팎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에 목소리를 냈다. 그는 “엄청난 문제이며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 인종차별을 당할 것을 알면서 경기를 준비하는 것은 선수에게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벨링엄은 “(인종차별이) 역겹다. 관계자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니시우스는 주목받는 선수인데, 그가 경기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 축구계는 그와 같은 선수를 놓치게 될 것”이라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도 그런 대우(인종차별)를 받을 이유가 없다.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면서 사람들이 자신을 돌봐주길 바라지만, 현재로서는 충분히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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