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줄인다는데’… 초등생 70% ‘방과후 학원에서’ 시간 보낸다[가족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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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대책을 수차례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학생 75.2%가 방과 후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생 자녀가 방과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학원(75.2%)인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생의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시간대는 오후 5~6시가 61.5%로 가장 수요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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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75.2%, 방과후 학원에서 시간 보내
초등학생 돌봄서비스 수요 오후5~6시 높아
영유아 79.7% 주중 낮 시간 돌봄기관 이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정부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대책을 수차례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학생 75.2%가 방과 후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가부는 전국 1만2044 가구 대상으로 2020년 이후 조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해 이 조사를 실시했다. 가족실태조사는 ‘건강가정기본법’에 따라 가족의 변화와 생활 실태 전반을 전국 단위로 조사하는 국가 승인 통계로 만 12세 이상 가족 구성원 전체를 조사대상으로 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생 자녀가 방과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학원(75.2%)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에는 주로 보호자가 있는 집에서 지낸다(11.7%), 초등돌봄교실(5.7%), 방과후아카데미(4.7%), 지역아동센터(1.7%) 순이었다.
코로나19가 성행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던 지난 2020년에는 방과 후 주로 보호자가 있는 집에서 지낸다(42.1%)는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학원(37.7%), 집에서 지냄(8.3%), 초등돌봄교실(6.4%), 지역아동센터(2.8%), 방과후아카데미(2.2%) 순이었다.
초등학생의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시간대는 오후 5~6시가 61.5%로 가장 수요가 높았다. 이외에는 방과 후인 오후 4~5시(54.4%), 오후 6~7시(36.5%), 오후 3~4시(36.2%) 순으로 기록됐다.
영유아의 경우 주중 낮 시간에는 주로 돌봄기관을 이용하고, 돌봄기관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주로 아이 어머니가 돌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기관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 아이를 돌보는 사람은 어머니(80.5%), 외조부모(7.2%), 친조부모(3.4%) 순이었다.
영유아들은 주중 낮 시간에 79.7%가 어린이집·유치원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돌봄기관을 이용하는 영유아는 놀이방을 포함한 어린이집이 63.9%로 가장 많이 이용했다. 그 외에는 유치원(34.9%), 영어유치원·놀이학교·학원(1.1%), 지역아동센터·공부방(0.1%) 순이었다.
주 돌봄자에게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을때 주로 영유아를 돌보는 ‘긴급돌봄’의 경우 아이 아버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긴급돌봄은 아이 아버지(49.9%), 외조부모(21.1%), 아이 어머니(9.7%), 친조부모(9.6%) 순으로 파악됐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아이 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0.9%였다.
영유아의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시간대는 오후 1시부터 차차 높아져 오후 4시~5시가 61.0%로 가장 높았다. 돌봄서비스 필요한 시간대는 오후 5~6시(59.6%), 오후 3~4시(42.1%), 오후 6~7시(38.4%)순을 기록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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