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준석 2027년 대선주자…한동훈은 1년 쉬어야"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이 이준석 대표를 두고 "2027년 대선 주자의 한 사람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평가했다.

17일 김 전 고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때쯤 가면 대한민국의 소위 지도자의 세대가 바뀌는 세대가 돌아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7년이 되면 지금 87년 헌법 체제가 만 40년이 되는 때"라며 "지금 6공화국의 헌법 체제를 가지고서 나라가 상당히 경제,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뚫고 나가려 할 것 같으면 세대가 바뀌는 시점이 도래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김 전 고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가능성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나올지 거기도 또 새로운 젊은 사람이 나올지 그건 아무도 모르겠다"며 "3년 사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1년 정도 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고문은 "한동훈 위원장은 상당히 진통의 과정을 겪어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등판하기는 힘들 거라고 본다"며 "(한동훈 전 위원장이)이번 선거를 운영하면서 정치적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다. 전당대회 때 나오게 되면 또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총선 참패 후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집권당이 집권 도중에 이렇게 대패를 해본 역사가 없다"며 "굉장히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