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하루 사이 2년 치 폭우로 침수

강영진 기자 2024. 4. 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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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하루 동안 2년 치 강수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됐으며 인접한 오만에서도 며칠 동안 비가 내리면서 홍수로 인해 18명이 숨졌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구 수백 만 명의 대도시인 두바이는 페르시아 만에 접해 습하지만 건조 지대에 속하며 연간 강수량이 90mm 안팎이다.

두바이는 비가 멈췄으나 오만과 이란 및 파키스탄 일부 지역에 하루 이틀 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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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강수량 90mm인데 16일 최소 160mm 내려
두바이 공항 이륙만 허용, 전세계 공항 정체 유발
[두바이=AP/뉴시스]16일(현지시각) 하루 동안 2년 치의 폭우가 내린 두바이에서 한 SUV 차량이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나고 있다. 2024.4.17.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하루 동안 2년 치 강수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됐으며 인접한 오만에서도 며칠 동안 비가 내리면서 홍수로 인해 18명이 숨졌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구 수백 만 명의 대도시인 두바이는 페르시아 만에 접해 습하지만 건조 지대에 속하며 연간 강수량이 90mm 안팎이다.

16일 새벽부터 시작된 폭우가 하루 종일 계속되면서 밤까지 내린 비가 최소 160mm에 달했다. 통상 18개월~24개월 동안의 강수량이다.

이로 인해 평평한 지역에 대부분 지역이 포장된 상태인 도시 전역이 침수돼 버스와 지하철이 운행을 중단함에 따라 재택 근무와 원격 학습이 17일 까지 연장됐다.

도로와 고속도로를 덮은 물을 퍼내기 위해 탱크 트럭들이 동원되고 있다.

두바이 국제공항의 항공기들이 이륙하면서 빗물이 덮인 활주로에서 물보라가 일었다. 이날 오전 일시 폐쇄됐던 공항이 이륙만 허가하고 도착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두바이 공항 착륙이 불가능해지면서 전 세계 공항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플라이두바이 항공사가 취소한 항공편만 50%에 달한다. 저녁 늦게 플라이두바이 항공사는 17일 오전까지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중단했다.

두바이에서 폭우가 내리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며 기후 온난화에 따라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는 일이 잦아질 전망이다.

두바이는 비가 멈췄으나 오만과 이란 및 파키스탄 일부 지역에 하루 이틀 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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