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사직 전공의 "尹 발표 보니 의정갈등 길어질 듯... 野 '공론화특위', 김윤 빠져야"

MBC라디오 2024. 4. 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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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
- 예상은 했으나... 어제 尹 발표 보니 강대강 길어질 듯
- 복지부 차관 경질이 1순위 아니지만... 정부, 열린 자세 보여야
- 2천 명 정해놓고 대안 가져와라? 뭐 어떻게 하라는 건지...
- 민주당 '공론화특위'? 경사노위처럼 제도화 돼야.
- 군복무 단축-증원 백지화 시 절반 복귀? 류옥하다 씨 개인 의견
- 4월 말이 데드라인? 포항 지진 등 수능 연기 전례 있다
- 복귀 조건,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원점 재검토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의 어제 국무회의 모두발언 내용을 보면 의료개혁에 관련해서도 짧게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요. 이 입장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해서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 전화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정근영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뭐라고 이야기를 했냐면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 이렇게 언급을 했는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정근영 > 발표를 하신다고 미리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원래 윤석열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던 게 좋아 빠르게 가 약간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아마 그런 것들을 봤을 때는 크게 변화가 없을 거라고 예상을 하긴 했는데 역시나 또 그대로 진행할 것 같아가지고 저희 입장에서는 그래도 뭔가 유연하게 입장을 열린 자세로 나오셨으면 저희도 뭔가 변화하는 자세를 보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계속 그렇게 자세가 나오시니까 저희도 어떻게 보면 뭔가 변화가 없을 것 같아가지고 강대강 길어질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아쉽습니다.

☏ 진행자 > 평행선은 더 길어질 거다.

☏ 정근영 > 네.

☏ 진행자 > 관련해서 그저께 기자회견 하셨잖아요. 그러면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경질을 요구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차관 인사는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지 않다.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거든요. 역시 이것도 평행선이 길어지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는 겁니까?

☏ 정근영 > 그런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긴 하겠지만 일단은 저희가 의료계랑 정부 측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이슈들이 있긴 한데 물론 박민수 차관이랄지 그게 꼭 1순위 요소는 아니긴 하거든요. 필수의료 패키지랄지 의대정원 문제 이런 부분들이 가장 1순위 요소긴 하지만 여러 가지 입장 중에 한 가지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부분들까지도 챙겨주는 게 정부쪽에서는 필요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상황이 개선되고 뭔가 가까워질 여지는 전혀 없다 이렇게 정리해야 되는 겁니까?

☏ 정근영 > 현재 상황에서는 정부 측에서는 항상 저희 의료계 쪽에 열린 자세를, 뭔가 대안을 가지고 오라 이렇게 제시하는데 자기들은 항상 우리는 일단 2천 명 불렀으니까 너네들이 대안을 가지고 와 이런 자세거든요. 그러면 저희 입장에서는 뭐 어떻게 하라는 거지 약간 이런 느낌이라서, 아예 숫자에 몰입되지 않고 일단 우리는 숫자를 버렸으니까 너네들하고 열린 자세로 이야기를 해보겠다 이렇게 스탠스를 가져오면 저희도 뭔가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고.

☏ 진행자 > 그러면 이건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부는 숫자를 고집하지 말고 전공의들은 복귀를 하고 그 다음에 보건의료개혁 공론화특위에서 논의를 하자 이런 제안을 했는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정근영 > 일단은 보건의료개혁 공론화특위라고 하는 그 제도가 저는 근데 일단은 일시적인 건지 아니면 영구적으로 제도화되는 건지 약간 그 부분에서 궁금하긴 한데 일단은 저는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하는 게 예전 노사정위원회처럼 지금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바뀌긴 했지만

☏ 진행자 > 경사노위.

☏ 정근영 > 그렇게 뭔가 제도화가 돼가지고 정부와 의료계가 참여를 해가지고 어떤 정부가 들어선다 해도 바뀌지 않고 왜냐하면 의료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국가에 하나의 큰 틀을 담당하는 되게 중요한 영역이다 보니까 예를 들어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든 국민의힘 정부가 들어서든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어떤 정부의 기조에 따라서 흔들리지 않게 일관된 흐름을 가지고 유지할 수 있도록 그렇게 큰 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제사회노동위원회처럼 제도화, 법제화시켜가지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제도화 되는 게 필요할 것 같고. 그리고 어제 임현택 의협 당선인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공론화특위가 운영되는 거는 괜찮긴 한데 저도 개인적으로 김윤 비례의원 당선되신 분께서는 참여 안 하시는 게 저도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 분. 이건 어떻게 보세요? 어제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인 류옥하다 씨가 사직한 전공의 중 절반 정도는 군 복무 기간 현실화, 그리고 선의의 의료행위에 대한 면책 등이 이루어질 경우 복귀 의사가 있다 이렇게 밝힌 바가 있거든요.

☏ 정근영 > 제가 기자회견하면서 류옥하다 씨를 처음으로 뵀는데 키가 엄청 크고 등치도 엄청 크시더라고요. 그래서 싸움도 엄청 잘하실 것 같은데 그래도 저도 할 말은 해야겠는데 일단은 그거에 대해서는 저는 이건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어제 류옥하다 씨가 말씀하신 건 개인의 의견이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절반 정도라고 하는 것도 과장된 거다 이런 말씀이실까요?

☏ 정근영 > 정말 그거에 대해서는 전혀 저희 전공의들 의사가 정말 소수의, 진짜 한 20명 정도의 의사만 조사가 된 거고 정말 류옥하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그 개인의 의견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되시고, 류옥하다 선생님께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저는 어떤 건지 알 것 같긴 한데 약간은 전달하는 과정 속에서 뭔가 오류가 있지 않았었나 약간 그런 느낌이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게 더 전달하는 방법이 좀 더 매끄럽게 하면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런 부분이 아쉽지 않았나 싶어서. 그리고 제가 그 전날 차관에 대해서 경질메시지를 전달했는데 바로 다음 날 류옥하다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셔가지고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약간 희석된 부분이 있어서 사회적인 담론이 형성되지 못한 것도 아쉽다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4월 지나면 내년 대입 요강이 확정 발표가 되잖아요. 사실상 데드라인 아닙니까? 그렇게 놓고 보면. 만약에 그 뒤가 되면 되돌릴 수 없는 거잖아요.

☏ 정근영 > 교육부랄지 그런 부분, 되돌릴 수 있냐 없냐 그것까지는 제가 정확히 제가 잘 모르겠어요. 그 실무를 제가 담당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그게 왜 되돌릴 수 없는 건지 저도 잘 모르긴 하겠는데 역으로 생각해 보면 저희가 예를 들어서 예전에 코로나시대 때도 수능 같은 것도 연기도 하고 그랬었잖아요. 어떻게 보면 국가적으로 되게 중요한

☏ 진행자 > 포항 지진 났을 때 한번 연기한 적 있었죠.

☏ 정근영 > 포항 지진 났었을 때도, 그런 것처럼 그런 큰 이벤트도 미룰 수 있는데 정원 같은 것도 예를 들어서 5월 달에 확정이 된다고 해도 바꿀 수 있지 않나 약간 그런 생각이어 가지고 5월 달 그것도 저희를 약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전공의 분들의 입장도 있지만 입시생들의 입장이라는 것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근영 > 네, 그러니까 이게 모르겠습니다. 지금 의료정책 이런 부분 때문에 여러 사회에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으시고 제일 먼저 가장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치료를 못 받으시는 환자 분들께서 가장 많이 피해를 보고 있으시겠지만,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입시를 준비하시는 고3수험생 분들도 많이들 혼란스러우신 부분도 충분히 이해하고 그래서 빨리 어떻게 보면 정부 측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긴 하거든요. 확실한 건 아니긴 하지만 1년 유예를 한다 어쩐다 이런 것들이 이야기 나오다 보니까 아마 그런 이야기 하나하나가 다들 수험생들에게는 되게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일 수 있긴 한데, 제 생각에는 하루빨리 정부 측에서 뭔가 협상을 빨리 해서 5월 달 안에는 그래도.

☏ 진행자 > 대표님 시간이 다 돼서 짧고 굵게 그러면 전공의들이 복귀하기 위한 조건이 뭡니까? 딱 간명하게 정리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 정근영 > 저희는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 7대 요구안을 제시했는데 거기에 제시돼 있고 그중에 1순위는 이번에 정부에서 발표했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철폐와 필수의료 패키지 철폐, 저희들은 그것을 1순위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2천 명 증원 철회, 그 다음에 필수의료 패키지도 철회 일단 그래서 원점에서 재논의하자 이런 입장이신 거죠? 다시 확인하면.

☏ 정근영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대표님.

☏ 정근영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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