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영선·양정철 하마평에 “文 아바타, 끔찍한 혼종… 맥락도 개혁도 없어”

이소연 기자 2024. 4. 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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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 전 의원, 비서실장에 문재인 전 대통령 최측근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문재인 아바타', '끔찍한 혼종'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정무수석에게 강조되는 덕목이라고 한다면 야당과의 협치일 것이다"라며 "대통령께서 임기가 3년이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협치의 틀을 만드는 상징적인 인사로서 비서실장을 선임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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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 전 의원, 비서실장에 문재인 전 대통령 최측근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문재인 아바타’, ‘끔찍한 혼종’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이러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며 “진짜 이렇게 인사가 진행된다면 임기 초에는 이명박(MB) 계열 뉴라이트만 기용해 ‘MB 아바타’ 소리를 듣더니 이제는 ‘문재인 아바타’다”라고 했다.

그는 이 경우 “끔찍한 혼종이다”라며 “이제서야 왜 취임 초부터 보수 계열 인사들을 당내에서 그렇게 탄압하고 내쫓았는지 알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하마평에 대해 “맥락도 없고, 전혀 개혁적이거나 미래지향적이지도 않다”며 “(대통령실이 인사를) 다시 차분하게 생각하고,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얼마나 당황했으며, (얼마나) 두서없는 대안을 내놓았는지가 드러난 상황”이라며 “대통령은 (보도를 통해) 여론을 살피려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께서 어제(16일) 담화를 통해서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킨 것과 별개로 아주 얕은 정치적인 수로 위기를 돌파하지 않으려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을 차기 총리로 거론한 이유도 결국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경쟁자였던 홍 시장과 협치를 구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여권 인사 중에서도 지난 2년간 내치고 해코지했던 인사, 야당과 협치를 구상하고 외치에 있어서 외교상 소홀했던 국가와 교류를 활성화하는 단계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을 향해 “환자는 용산(대통령실)에 있다”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누구를 세운다 한들 작금의 위기를 타개하기 어렵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그게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그 당시 여권의 일원으로서 한 진단이었는데 지금도 맞는 진단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무수석에게 강조되는 덕목이라고 한다면 야당과의 협치일 것이다”라며 “대통령께서 임기가 3년이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협치의 틀을 만드는 상징적인 인사로서 비서실장을 선임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에서 맡아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에 대해선 “민주당이 180석 가까운 의석을 보유했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이 법사위와 운영위를 모두 가져가겠다고 한다면 패스트트랙 권한에 대해서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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