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승진턱 내셔야죠"…팀원 1인당 승진턱 비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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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4명은 승진할 때 '승진턱'을 내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은 승진턱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비율이 더 높았던 반면 부장 이하 직급들은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내야 한다고 응답한 쪽 비율이 더 높아 직급 간 차이를 보였다.
승진턱을 낼 때 팀원에게 내는 1인당 지출 비용은 △대리 이하 5만2000원 △과장·차장 6만4000원 △부장급 7만5000원 △임원 9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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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4명은 승진할 때 '승진턱'을 내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선택 시 최우선 조건은 모든 세대에서 '연봉'이었다.
17일 신한은행이 발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승진턱 지불 인식은 '내야한다'는 의향이 68.4%로 '낼 필요 없다(31.6%)보다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내야한다'는 응답자가 40.1%로 제일 많았다.
직급별로는 직급이 낮을수록 승진턱을 '낼 필요 없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리 이하 응답자 중 38.5%가 '낼 필요 없다'고 응답한 반면 임원은 20%만이 승진턱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반대로 '당연히 내야한다'는 임원 43.2%가 응답했지만 대리 이하는 21.6%만이 같은 답을 했다.
'내야한다' 답변 중에서 '당연히 내야한다'와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내야한다'는 응답만 두고 비교하면 임원과 부장급 이하의 생각이 달라진다. 임원은 승진턱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비율이 더 높았던 반면 부장 이하 직급들은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내야 한다고 응답한 쪽 비율이 더 높아 직급 간 차이를 보였다.
직급이 높을수록 승진턱으로 지불하려는 금액도 컸다. 이는 직급이 높을수록 임금이 더 높다는 점과 조직 내 지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승진턱을 낼 때 팀원에게 내는 1인당 지출 비용은 △대리 이하 5만2000원 △과장·차장 6만4000원 △부장급 7만5000원 △임원 9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친한 동료들에게 내는 1인당 지출 비용은 △대리 이하 4만8000원 △과장·차장 6만3000원 △부장급 6만5000원 △임원 8만9000원이었다. 모든 직급에서 친한 동료보다는 팀원에게 지출하려는 금액이 더 컸다.
직장에서 점심을 상사 또는 후배와 먹을 때는 임원·부장의 절반 정도가 후배에게 1만원 정도의 밥을 사줄 의향이 있었고, 후배가 상사에게 얻어먹을 때도 1만원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직장 선택에서 최우선 조건으로 '연봉'을 꼽았다. Z세대(48.3%)·M세대(48.9%)·X세대(51.1%)·베이비부머(41.6%) 등 모든 세대에서 연봉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워라밸'로 MZ세대의 응답률이 25%로 높았다. 직장생활을 오래한 베이비부머세대는 복지, 개인의 성장 가능성, 회사의 비전을 다른 세대보다 더 많이 고려해 세대간 인식 차이가 존재했다.
선호하는 복지제도를 두고서는 모든 세대에서 공통적으로 정년 보장, 장기근속 포상, 유연한 휴가 사용 등 '근무 자율성·지속성' 복지를 가장 선호했다. 구체적으로는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Z세대는 '사택', M세대는 '자기계발 목적 휴직', X세대는 '학자금 지원', 베이비부머 세대는 '교통비 지원'을 선호했다.
신한은행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전국 경제활동 인구 중 성별, 연령, 지역, 직업의 모집단 구성비를 고려한 20~64세 취업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는 금융생활 전반의 이해를 비롯해 승진턱, 런치플레이션, 경조사 축의금 등 다양한 금융생활 내용이 담겼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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