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과 천안에서 찾은 데이트하기 좋은 곳 BEST 4

강화송 기자 2024. 4. 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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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분위기는 물론이고,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 충남 아산에서 찾은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 4곳을 소개한다.

●고즈넉한 주택가에 위치한 카페, 고목림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카페. 아산 배방면에 위치한 고목림은 '오래된 나무로 만들어진 숲'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체적으로 베이지톤이 감도는 일본식 가옥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고목림에는 너른 마당이있다. 봄에는 다소 복작거리는 내부보단 온실처럼 꾸며진 외부 공간을 추천한다.

생과일 데니시, 당근 케이크, 다쿠아즈, 각종 쿠기 등 디저트 메뉴가 상당히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시그니처 음료로는 '오레그랏세'와 '밤이깊었소'. 오레그랏세는 일본식 연유라떼다. 얼음이 들어가지 않은 우유과 연유, 더치 커피, 그 위에 다시 보드라운 크림이 올라간다. 밤이깊었소는 은은한 밤맛이 감도는 라떼다. 고소한 헤이즐넛의 향과 도톰하게 올라가 있는 우유폼이 매력적이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면 로즈 히비스티와 리치마일을 추천한다. 로즈 히비스티는 베리류의 상큼함과 히비스커스의 선명한 장밋빛의 조화가 환상이다. 리치마일은 리치, 자두의 달달함과 캐모마일의 향긋함이 조화를 이루는 차 메뉴다.

커피 메뉴는 2가지 원두 선택이 가능하다. 고목림과 벚꽃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고목림 원두의 경우 산미가 적고 은은한 단맛이 감돌고 벚꽃 원도의 경우 산뜻한 산미와 견과류의 고소함이 특징이다.

●일상 속 작은 휴식처, 이내

배방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이내는 평범한 일상 속 작은 휴식처를 지향하는 공간이다.

내부 공간이 상당히 넓어 좌석 간 간격도 무척 여유로운 편이다. 일부 공간은 천장에 창이 나 있어 채광도 무척 좋은 편이다.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기 때문에 고소한 냄새가 사방 천지에 감돈다. 딸기 생크림 크루아상, 초코 휘낭시에, 쪽파크림치즈 소금빵, 크로플, 스콘, 몽블랑 등 전문 베이커리를 방불케 하는 라인업을 자랑한다. 한편에는 전날 만든 빵에 한해 50% 할인도 진행한다.

이내의 시그니처 음료 라인업은 이내크림라테, 스윗자몽블랙티, 생생레몬에이드다. 이내크림라테는 아인슈페너와 비슷하고 스윗자봉블랙티는 쌉싸름하면서 청량한 맛이 일품이다.

카페 한켠에는 이내에서 만든 느린 우체통이 놓여있다. 엽서에 글을 적고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받아볼 수 있다. 편안한 공간을 찾고 있었다면, 이내는 완벽한 정답이다.

●천안 대표 빵집, 뚜쥬르 빵돌가마마을

천안과 아산에서 '빵'을 이야기할 때 '뚜쥬르'를 빼놓을 수 없다. 뚜쥬르는 천안의 지역 빵집이다. 비슷한 이름으로 CJ의 뚜레쥬르가 있는데, 원조는 뚜쥬르다. 뚜레쥬르가 유사상표 이용료를 뚜쥬르에게 내고 15년간 천안과 아산 지역에 뚜레쥬르를 진출시키지 않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현재는 15년의 약속 기한이 끝나 천안, 아산 지역에서도 뚜레쥬르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뚜쥬르는 천안, 아산 지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빵집인데, 다 이유가 있다. 우선 빵에 들어가는 팥을 매일 끓인다. 그리고 식용유는 하루마다 교체한다. 뚜쥬르 빵에 들어가는 딸기는 천안 지역에서 생산하는 무농약 딸기다. 연간 무려 2억원 어치를 사용한다고 한다. 천연효모를 이용해 14시간 발효시켜 빵을 구워내며, 생크림 케이크의 경우 12시간 이내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색소, 향료, 보존료 등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빵집. 뚜쥬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믿을만한 빵집이라는 것이다.

뚜쥬르는 천안에 여러 지점이 있는데 그중 빵돌가마마을이 가장 인기가 좋다. 스페인 천연 화산석으로 돌가마를 만들어 그곳에서 빵을 구워낸다. 14시간 이상 발효해 구워내는 '거북이빵'과 돌가마만주, 돌가마브레드가 베스트셀러다. 빵돌가마마을 내부는 제분소, 진로탐색 체험관 등 다채로운 테마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산책하기도 좋다.

●캐주얼한 오마카세, 우석정

우석정은 제철 재료를 사용해 일식 코스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오마카세 종류는 3가지. 런치코스, 우석정 코스요리, 스페셜 코스요리로 구성되어 있다. 내부는 다찌석과 테이블석으로 나뉜다. 매장이 캐주얼한 분위기라 담소를 나누며 식사하기 좋다.

다양한 사케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자쿠 미야비노토모 나카도리, 카제노모리 아키츠호, 호오비덴 블랙피닉스, 아카부 준마이, 기린잔 덴카라 등 지자케 종류가 다양하다. 지자케는 지역의 사케를 뜻한다.

우석정은 어떤 특정 요리가 나오는 집이라고 설명하긴 힘들다. 철마다, 그리고 매장에 들어오는 재료에 따라 매일 메뉴가 바뀌기 때문이다. 회 종류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숙성이 되어서 녹진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초밥의 샤리는 적식초를 사용해 연한 갈색빛을 띈다. 디저트로 나오는 치즈 두부와 크래커가 이곳의 별미.

글·사진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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