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라건아 원맨쇼로 적지서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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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부산 KCC이지스가 그 기세를 몰아 4강 PO 1차전에서도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 프로미를 제압했다.
부산 KCC의 라건아는 지난 15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34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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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점에 19리바운드 활약 힘입어
- 정규리그 챔프 DB 95-83 격파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부산 KCC이지스가 그 기세를 몰아 4강 PO 1차전에서도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 프로미를 제압했다.
부산 KCC의 라건아는 지난 15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34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라건아의 원맨쇼에 힘입어 정규리그 5위 KCC는 원주 DB를 95-83으로 꺾고 78.8%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을 가져갔다.
라건아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34분 40초를 소화했다. 골 밑을 굳건히 지키며 리바운드를 잡아내 득점으로 연결했다. 20점 차 가까이 벌어진 3쿼터 막판엔 루즈볼을 향해 몸을 던지는 열정도 보였다.
라건아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KCC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며 투혼을 발휘한 비결을 전했다. 라건아는 2012-2013시즌, 2014-2015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3연패를 경험했고, 2018-2019시즌에도 현대모비스에서 정상을 밟았다. 2019-2020시즌부터 KCC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직 우승 반지를 끼지는 못했다. 라건아는 “나는 PO 경험도 많고 우승 경험도 여러차례다”며 “모비스에서는 우승했지만, KCC에서는 우승을 못 해봐서 공 하나하나를 더 신경 썼다”고 말했다. 코트에서 모든 걸 쏟아부은 듯 다리에 쥐가 났다며 기자회견을 서서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3점포 3방을 포함해 22점을 넣은 송교창은 “우리 팀엔 좋은 선수가 많다. 누가 들어오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슈퍼팀’ KCC의 힘을 언급했다. 송교창은 “적진에서 1승을 거뒀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어떤 매치업이 붙어도 우리 팀엔 좋은 선수가 많아서 상대를 수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정규리그에서는 DB에 1승 5패로 밀렸지만 PO 1차전에서는 다른 경기력으로 DB를 압도한 데 대해서는 “정규리그 승패는 상관 없다. 완전체로 경기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부분에는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KCC는 1쿼터에서 DB가 16점을 얻는 사이 27득점을 몰아치며 DB를 무너뜨렸다. 송교창 최준용 허웅 라건아가 모두 3점포를 터뜨린 것이 주효했다. 2쿼터에서는 양 팀이 모두 23득점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3쿼터에서 KCC가 20점 차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쿼터에서 DB가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KCC가 리드를 잘 지켜내며 12점 차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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