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투기 첨단엔진 독자 개발 나선다

정옥재 기자 2024. 4. 1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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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부와 함께 2030년 후반까지 KF-21 엔진과 동급 수준인 1만5000파운드급 첨단항공 엔진(국제신문 지난 2월 19일 자 1·3면 보도 등)을 독자 개발해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전투기급의 독자 엔진 기술을 확보해 자주국방은 물론 2029년께 약 150조 원이 넘어설 전망인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겠다는 것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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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창원 공장 착공식

- 엔진 1만 대 출하 행사도 개최
- 2029년 150조 세계시장 공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부와 함께 2030년 후반까지 KF-21 엔진과 동급 수준인 1만5000파운드급 첨단항공 엔진(국제신문 지난 2월 19일 자 1·3면 보도 등)을 독자 개발해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한 1만호 엔진 ‘F404’의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5일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스마트 엔진 공장 착공식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첨단 엔진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스마트 엔진공장은 KF-21에 장착할 F414엔진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이다. 2025년까지 약 400억 원을 투자해 1만6529㎡ 규모로 조성된다. IT 기반의 품질관리와 물류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공장으로 건설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 운용 등이 요구되는 6세대 전투기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핵심 기술인 엔진 일체형 전기 시동 발전기(E2SG), 세라믹 복합소재 등 선행 기술도 확보해 자주국방을 위한 미래 전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2SG는 발전기를 엔진 내부에 삽입해 고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이고, 세라믹 복합재는 금속 소재보다 내열성이 우수하다.

지금까지 전투기 엔진은 해외 업체의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국산화 기술협력 생산에 나섰다. 향후에는 전투기급의 독자 엔진 기술을 확보해 자주국방은 물론 2029년께 약 150조 원이 넘어설 전망인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겠다는 것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수십 곳의 업체와 함께 항공엔진 분야의 생태계를 조성해 첨단 독자 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무인기, 민항기 엔진 등을 추가로 개발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현재 기존 항공엔진 기술 보유국들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수출관리규정(EAR) 등 규제에 따라 엔진 관련 기술 이전과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한다. 이에 따라 6세대로 불리는 무인 전투기 수요가 확대되면 항공엔진 수입 장벽은 더욱 높아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같은 변화에 정부, 지역 후방업체들과 함께 개발 고도화에 나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광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은 지난 12일 개최된 미디어 행사에서 “국내외에 보유한 연구개발(R&D) 및 제조 인프라를 가동하고, 글로벌 항공엔진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마트 엔진 공장 착공식에 앞서 항공엔진 1만 대 출하식 행사도 개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만 번째 생산한 제품은 공군 TA-50 훈련기의 F404 엔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공군 F4 전투기용 J79 엔진 창정비 생산을 시작으로 45년간 항공기 등에 탑재되는 엔진 1만 대를 만들었다. 행사에는 홍남표 창원시장, 김명주 경남도부지사,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허성무 국회의원 당선인, 유재문 공군 군수사령관 등 민·관·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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