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5: 더 팬텀 X 주인공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문원빈 기자 2024. 4. 1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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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지마 시게노리에게서 직접 듣는 원더와 야노식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 Vulpe 퍼펙트월드 게임즈 P5X 프로듀서, 소에지마 시게노리 아틀러스 P-스튜디오 메인 아티스트

"원더를 제작할 때 조커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페르소나 야노식 또한 마찬가지다. 설정으로는 동유럽 유럽 영웅이 모티브인 페르소나다. 다만 유럽 문화적 요소를 강조하는 것보다 일본인 주인공, 현대인이라는 테마에 더욱 집중했다"

'페르소나5: 더 팬텀X(이하 P5X)' 개발 총괄 Vulpe 퍼펙트월드 게임즈 프로듀서가 P5X 출시를 앞두고 페르소나 시리즈 원화가 소에지마 시게노리 아틀러스 P-스튜디오 아티스트를 초청해 P5X 주인공 캐릭터 디자인 관련 이야기를 팬들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소에지마 아티스트는 P5X 주인공 원더와 그의 페르소나인 야노식을 직접 디자인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 Vulpe는 "원더를 보며 감탄과 반전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다. 소에지마 아티스트의 열정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도 애정이 가득 생긴 캐릭터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소에지마 아티스트에게 원더를 만들 때 어떤 상상으로 만들었는지 질문했다. 소에지마 아티스트는 "원더는 매우 중성적인 분위기를 소유한 캐릭터다. 콘셉트 키워드는 '무욕 무구한 상태의 시작'이었다. 키워드를 의식하며 조커와는 다른 매력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특히 주인공인 만큼 강인한 눈빛을 중요시 여겼다고도 덧붙였다. 

- 페르소나5: 더 팬텀 X 주인공 '원더', 페르소나5 원작 주인공 '조커'

원더의 평상복의 경우 사막의 황갈색을 연상시키는 색상을 적극 활용했다. 디자인 자체는 사파리룩을 그리고 싶었던 소에지마 아티스트의 취향이 반영됐다. 소에지마 아티스트는 "포인트는 제복에 새겨진 로고다. 로고는 한자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한자는 중국과 일본 공통 문화 요소이기 때문에 반드시 디자인에 반영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괴도복은 조커의 실루엣을 도입했다. 이후 도쿄를 무대로 하고 있기에 외국인 시선에서의 도쿄 인상을 착목해 사이버 펑크로 느낌을 강조했다. 가면을 사이버 느낌의 고글로 제작한 것 또한 같은 이유다. Vulpe도 "강렬한 내면의 욕망을 매우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서 그는 소에지마 아티스트에게 야노식 개발 비하인드를 물었다. 소에지마 아티스트는 "야노식 디자인은 조커가 사용하는 아르센의 어두운 감정과 레드와는 차별성을 두기 위해 화이트 베이스로 선택했다. 야노식은 실제 동유럽 영웅이다. 설정을 보고 망토, 유럽식 도끼가 떠올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다만 아틀러스는 페르소나 디자인에서 문화적 배경 표현은 지양한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에 따라 디테일이나 장식에서 동유럽 느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본인 주인공, 현대인이 상상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 평상복, 괴도복, 페르소나 모두 많은 고민 끝에 완성됐다

Vulpe는 그의 노력이 있었기에 원더와 야노식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질 수 있었다며 칭찬했다. 소에지마 아티스트는 감사를 표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SNS에서 전해지는 P5X 원더 관련 반응과 댓글을 보고 있다. 더 많은 게이머가 원더를 사랑하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전했다.

Vulpe 또한 "소에지마 아티스트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게이머가 정말 많다. 원더의 평가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그들을 대표해 훌륭한 캐릭터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원더는 분명 P5X를 더 좋은 출발로 이끌 것이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소에지마 아티스트는 "원더가 P5X에서 동료들과 어떤 모험을 펼칠지 궁금하다. 조커와 라이벌 관계인 전개도 있다고 들었다. 덕분에 시나리오를 향한 기대감이 무척 커졌다. 원더는 물론 P5X에도 많은 기대 바란다"며 방송을 마쳤다.

- 페르소나5: 더 팬텀 X 정식 출시 특별 기획 'P5X 주인공 캐릭터 디자인 이야기'

한편, P5X는 퍼펙트월드 게임즈가 세가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고 아틀러스의 전면 감수 아래 개발한 모바일 RPG다. 페르소나5 세계관 설정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며 콘솔, PC 플랫폼만 지원했던 원작의 스타일시한 감각을 모바일 플랫폼에 완벽히 재현했다.

플레이어는 아틀러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소에지마 시게노리가 디자인한 주인공 '원더'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동료들을 이끌고 이세계를 누비며 각기 다른 주제의 팰리스에 잠입해 탐색, 퍼즐, 육성, 전투 등 다양한 플레이 시스템을 체험한다. 비틀린 욕망을 추적해 섀도들을 참회시키는 개심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퍼펙트월드 게임즈는 P5X 출시를 기념해 개발자들에게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는 스페셜 영상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첫 화에서 등장한 소에지마 시게노리 다음으로는 오프닝 곡을 제작한 코즈카 료타 아틀러스 작곡가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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