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세월호 희생자 304명 기억하자” 추모 물결

최우은 2024. 4. 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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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 물결이 강원지역 곳곳에서 이어졌다.

16일 천주교 춘천교구 소양로 본당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미사'가 봉헌됐다.

천주교 원주교구도 이날 구곡성당에서 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주관으로 추모 미사를 갖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강원대 교수모임'은 이날 오후 6시 강원도 서암관에서 세월호 참사를 주제 한 영화 '그레이존' 상영회와 박래군 세월호 참사 10주기 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의 강연 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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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춘천·원주교구 추모미사
행진·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
오늘 강연 등 추모 행사 이어져
▲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추모 공간에서 학생들이 노란리본을 받고 있다. 유희태

10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 물결이 강원지역 곳곳에서 이어졌다.

16일 천주교 춘천교구 소양로 본당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미사’가 봉헌됐다. 춘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미사에서는 권오준 베네딕토 루치아노 신부가 주례를, 박명수 가브리엘 신부가 정평을 맡았다.

▲ 16일 오전 11시 천주교 춘천교구 소양로 본당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미사’가 봉헌됐다.

미사는 노란 리본, 병뚜껑 고래 등 세월호 상징물과 함께 진행됐다. 권오준 신부는 “10년 전 오늘 아침 차가운 물속에서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우리 곁을 떠난 304명의 영혼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다. 그때의 슬픔과 고통을 안고 살아갈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박명수 신부는 10분간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 세월호 탑승객, 선원 등 희생자들의 이름을 모두 열거했다. 이어 “‘참사’라는 말이 더 이상 없게 하기 위해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며 “고통받는 사람들의 곁에 있어주는 것과 사회의 악조건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숭고한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 16일 오전 11시 천주교 춘천교구 소양로 본당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미사’가 봉헌됐다.

천주교 원주교구도 이날 구곡성당에서 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주관으로 추모 미사를 갖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춘천·원주교구 각 본당들 역시 이날 저녁 미사를 추모 미사로 봉헌했다.

이날 도청 앞에서는 ‘민주주의와 민생, 사회공공성 실현을 위한 강원연석회의’가 기자회견을 개최,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민주노총 강원본부, 정의당·진보당·노동당 강원도당이 소속된 연석회의는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생명안전기본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다.

▲ ‘민주주의와 민생, 사회공공성 실현을 위한 강원연석회의’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현경

시민들도 추모에 함께 했다. 춘천 거두사거리에서 ‘춘천시민 416 기억문화제’가 열려 추모 발언과 편지 낭독, 민중가요 공연 등이 펼쳐져 희생자들을 기억했다. 사북사랑자람터·별빛지역아동센터의 메들리 합창 등 행사가 끝난 뒤 시내 행진도 이어졌다.

추모 물결은 17일에도 이어진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강원대 교수모임’은 이날 오후 6시 강원도 서암관에서 세월호 참사를 주제 한 영화 ’그레이존’ 상영회와 박래군 세월호 참사 10주기 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의 강연 등을 갖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팔미교회(목사 박용한)는 이날 오후 7시 30분 떼제기도회를 연다. 최우은·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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