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였다 얼리면 안돼요” 정기 구독 도시락, 병원성 세균 주의보

이랑 2024. 4. 1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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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냉장이나 냉동 도시락을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이른바 '구독형 도시락' 일부에서 살모넬라 같은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보도에 이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하는 날짜에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도시락 제품들입니다.

손 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보니 최근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습니다.

냉장이나 냉동된 간편 식품류인데 표기법대로 제대로 조리하거나 보관하지 않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석환서/온라인 도시락 구매 경험자 : "식비를 좀 줄이려고 하고요. 그다음에 좀 간편하게 좀 먹을 수 있어서 (구매했어요.) 남은 것은 일단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얼린 뒤에 해동해 먹습니다."]

문제는 병원성 세균에 제품이 감염돼 있을 경우입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도시락 54개를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인 살모넬라와 대장균 등이 검출됐습니다.

살모넬라는 냉장 보관에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조리할 때 제품에 표시된 가열방법과 시간 등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장 피해야 할 것은 냉동 도시락을 해동했다가 일부만 먹고 다시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는 겁니다.

[심성보/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해동을 하셨다가 재냉동하신 후에 다시 섭취하시게 되면 그 과정에서 일부 오염될 수 있는 식중독균들이 오염이 되어 있다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냉장 보관은 4℃ 이하, 냉동 보관은 –18℃ 이하로 지켜야 한다며 배송받은 제품은 최대한 빨리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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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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