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10년…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손민주 2024. 4. 1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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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국민 모두에게 아픔을 남긴 세월호 참사, KBS는 참사 10주기를 맞아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10년의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반복되는 참사를 막기 위해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 시민들의 바람을 담았습니다.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이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촛불을 들었던 정단비 양.

재난이 반복되지 않는 안전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정단비/전남대사범대 부설중학교 3학년 : "학생들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지만, 정부에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제대로 된 법안이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해요."]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교사들에게 지워지는 무거운 책임들.

하지만 법과 제도는 여전히 미흡한 게 현실입니다.

[이해중/광주광역시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 : "(초등교사) 선생님들이 져야 하는 책임도 무거워졌고 학교가 지원해야 하는 부분도 많아졌거든요. 그런데 그만큼 법과 제도가 완비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고요. 원활한 교육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밀한 행정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안전을 위한 충분한 투자도 절실합니다.

[안정호/화정아이파크 유가족협의회 대표 : "사고가 날 일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예산을 투입하지 않는 거거든요. 근데 그게 저는 낭비되는 예산이라고 보지 않거든요. 사고가 안 나더라도 순찰을 돌고 확인을 하고 거기에 인력이라든지 장비를 투입해서 감시 체계를 유지해야지만이..."]

그리고 10년 동안 촛불을 들고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해 온 사람들.

잊지 않겠다는 것은 진실을 찾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옥진/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활동가 : "사람들이 길에서 여행을 가다가 죽는 사고가 있는 그런 나라는 절대 아니어야겠다고 보는 거고요. 혹시나 그런 사고가 발생할지라도 그런 거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진상규명이 돼야 하는 사회. 그리고 유가족들이나 피해 당사자들이 길에 나서서 그것들을 진상규명해야 하는 사회는 결코 아니어야 한다고 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김선오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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