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당했다”…에어부산 대표 신고
[KBS 부산] [앵커]
에어부산 전 간부가 두성국 대표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노동청에 신고했습니다.
"자신에 대해 표적 감사를 하고 회의실에 혼자 배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혀 왔다"는 주장인데요.
사측은 개인 비위에 대한 징계를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남형 에어부산 전 전략커뮤니케이션실장은 지난 9일 부산북부고용노동지청에 두성국 대표를 신고했습니다.
"강제 근로를 강요하고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이유입니다.
기 씨는 지난달 7일 사측으로부터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을 해체하고 대기 발령한다는 통보를 받은 뒤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측은 한 달 넘게 사직 처리를 않고 있습니다.
사측은 지난달 20일 기 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직원들이 없는 회의실에 출근시키고 업무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기 씨는 "회사의 이런 일련의 행위는 에어부산 분리매각 여론 조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합니다.
[기남형/에어부산 전 전략커뮤니케이션실장 : "표적 감사와 실 해체를 통해 제 개인의 입은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덕신공항 성공 개항을 통한 부산 재도약이라는 부산 시민의 염원은 막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내부 감사와 징계 절차를 원칙대로 하고 있으며 노동청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에어부산 분리 매각 문제를 국회에서 다루겠다고 밝혀 차기 국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 과정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박서아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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