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당했다”…에어부산 대표 신고

최재훈 2024. 4. 16. 22: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 [앵커]

에어부산 전 간부가 두성국 대표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노동청에 신고했습니다.

"자신에 대해 표적 감사를 하고 회의실에 혼자 배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혀 왔다"는 주장인데요.

사측은 개인 비위에 대한 징계를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남형 에어부산 전 전략커뮤니케이션실장은 지난 9일 부산북부고용노동지청에 두성국 대표를 신고했습니다.

"강제 근로를 강요하고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이유입니다.

기 씨는 지난달 7일 사측으로부터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을 해체하고 대기 발령한다는 통보를 받은 뒤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측은 한 달 넘게 사직 처리를 않고 있습니다.

사측은 지난달 20일 기 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직원들이 없는 회의실에 출근시키고 업무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기 씨는 "회사의 이런 일련의 행위는 에어부산 분리매각 여론 조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합니다.

[기남형/에어부산 전 전략커뮤니케이션실장 : "표적 감사와 실 해체를 통해 제 개인의 입은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덕신공항 성공 개항을 통한 부산 재도약이라는 부산 시민의 염원은 막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내부 감사와 징계 절차를 원칙대로 하고 있으며 노동청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에어부산 분리 매각 문제를 국회에서 다루겠다고 밝혀 차기 국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 과정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박서아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