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편한 길은 이쪽”…교통약자 맞춤형 앱 써보니

이유민 2024. 4. 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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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도와주는 모바일 앱이 출시됐습니다.

이용자 상황에 맞춰 편한 길을 알려주는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건데요.

이용자 반응은 어땠을지,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휠체어로 이동하는 척수장애인 이승일 씨, 예상치 못한 높은 턱이나 가파른 경사는 늘 걸림돌입니다.

["우회하는 길…. 그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기다리던 저상버스를 놓칠 때도 많습니다.

["저희가 앉아있으니까, (운전석이) 높잖아요. 시야에 안 들어오는 일이 많아요."]

서울시가 이런 교통약자를 위한 길 안내 앱, '서울동행맵'을 내놓았습니다.

목적지까지 최단거리를 알려주는 일반 앱과 달리, 2cm 이상 턱이 있는 곳이나 경사진 곳, 좁은 길 등을 걸러내고 편한 길로만 안내합니다.

지하철역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위치, 전동 휠체어 충전소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상버스나 장애인 콜택시, 영아 전용 택시 예약 기능도 담겼습니다.

[이승일/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장 : "이런 모든 것들이 현재로서는 다 합쳐져 있는 앱이 없기 때문에, 이것만큼 좋은 앱은 없을 거란 생각은 듭니다."]

다만, 아직 주요 보행로 3천5백여 곳 정보만 담겨 주택가나 골목길 파악엔 한계가 있습니다.

승강기 고장, 공사가 실시간 반영되지 않는 점도 개선해야 합니다.

[이수진/서울시 미래첨단교통과장 : "앱을 사용하시면서 불편 사항을 많이 등록해주시면 그 시설물을 얼른 개선해서 좀 더 이동이 편리한 환경을…."]

서울시는 앱 기능을 개선해나가는 한편, 올해 안에 모든 지하철 역사에 승강기를 설치해 교통약자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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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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