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비 신청 ‘역대 최대’…여소야대 속 전략 고심
[KBS 대구] [앵커]
대구시가 내년도 국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대구·경북 신공항과 달빛철도 등 대규모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절실한데, 여소 야대 정국에서 난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의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 금액은 4조 7천113억 원입니다.
지난해보다 2천억 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대구·경북 신공항과 신공항철도, 달빛철도 등 대규모 SOC 사업을 비롯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도심항공교통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 글로벌 특구 조성 등 신성장 산업 육성 예산입니다.
대통령이 지원을 약속한 국립구국운동기념관과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 등 문화·관광 사업 예산도 포함됐습니다.
대구시는 사업 완성도를 높이고 국정과제 연관성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정부 각 부서와 기재부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은 부담입니다.
일각에서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공항철도 건설 등 추진 일정이 빠듯한 대형 SOC 사업의 경우 적기에 국비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해 신공항특별법이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던 만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강대식/국민의힘 의원 : "조그만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국회) 상임위에서 중앙부처의 공무원들과 충분한 설명을 통해서 우리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구 미래 50년 사업을 줄줄이 앞둔 대구시, 국비확보에 사업에 성패가 달렸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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