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끝나자 생필품·먹거리 인상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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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끝나자마자 생필품과 먹거리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재료값과 유가·환율이 오르는 상황에도 정부의 압박에 숨죽이던 업계가 도미노 가격 인상 행진을 시작하면서 소비자 물가 불안이 가중될 태세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총선 전에는 정부 눈치를 보느라 어쩔 수 없었지만, 국제 유가 상승까지 겹치며 원가 부담이 커져 더는 가격 인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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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 10.5%·가공란 9.1% 올려
굽네, 치킨 9개 제품 1900원씩 ↑
초콜릿 등 식품 가격 조정도 검토
가공란 가격도 오른다. 계란 2개가 들어있는 감동란과 죽염동 훈제란은 각각 22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9.1%)씩 오른다. 햇닭 알로 만든 녹차훈제란(3개)은 2900원에서 3200원으로 300원(10.3%) 오를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납품단가가 높아지면 그만큼 소비자 가격이 높아진다”며 “인상 시점 및 인상 폭은 편의점 4사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업체별로 취급하는 품목과 취급하지 않는 품목이 있다”고 말했다.
식품·외식업체들도 가격 인상 고삐를 풀고 있다. 전날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고, 파파이스도 제품 가격을 평균 4%(100∼800원) 올렸다. BBQ는 2022년 주요 제품 가격을 2000원 올린 이후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지만 지난해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하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의 비율을 50%로 줄이며 원가 절감에 나선 상태다.
이에 더해 최근 코코아, 설탕 등 식품 원료 가격 상승에 따라 식품업체도 가격 인상 조짐을 보인다. 현재 롯데웰푸드 등이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유통 등 관련 업계는 그간 정부가 물가 안정 동참을 요구해왔지만, 원재료 가격 등도 상승세라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총선 전에는 정부 눈치를 보느라 어쩔 수 없었지만, 국제 유가 상승까지 겹치며 원가 부담이 커져 더는 가격 인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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