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종료된 '닌텐도 Wii U' 속 숨겨진 명작 베스트5

최은상 기자 2024. 4. 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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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이식을 기다리는 진흙 속의 진주 같은 Wii U 명작 타이틀

e숍 폐쇄 이후 순차적 종료가 알려졌던 닌텐도 3DS와 Wii U의 온라인 플레이가 4월 둘째 주를 마지막으로 모두 종료됐다. 닌텐도는 광고에서 3DS와 Wii를 과거의 추억이 담긴 게임기로 묘사하며 그 끝을 알렸다.

이제는 역사의 일부가 된 3DS와 Wii U, 그 중 Wii U는 국내 정식 출시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한국 게이머들에게 Wii 전용 타이틀 게임은 '전설의 포켓몬'처럼 풍문으로만 존재하는 게임이 됐다.

Wii U는 닌텐도 최초의 HD 해상도 지원 기기였다. 컨트롤러 스크린과 TV 두 화면을 동시에 사용하는 불편한 조작감과 고질적인 기기 문제로 역대 닌텐도 메이저 콘솔 중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한 비운의 기기다. 

저조한 판매량으로 출시 4년만에 단종되며 출시된 게임 타이틀이 적지만, 그 안에는 흙 속에 숨겨진 진주 같은 명작들이 꽤 많다. 스위치로 이식된 '베요네타2'나 '동키콩 컨트리 트로피컬 프리즈' 등을 봐도 알 수 있다.

아직 닌텐도 스위치에 이식되지 않은 타이틀도 많다. 이에 많은 유저들이 몇몇 타이틀을 이식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 중에는 "이게 스위치 이식이 안 됐다고"하는 작품들도 여럿 존재한다.    

닌텐도 3DS는 정식 발매가 된 만큼 팩을 구매하거나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많다.  Wii U는 출시가 안된 만큼 한국은 레트로 게임 카페나 중고 장터가 아니면, 즐기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스위치 이식 가능성이 높은 Wii U 속 숨겨진 명작 베스트5를 선정해봤다.    

 

■ 젤다의 전설: 황혼의 공주 HD

젤다의 전설 시리즈 내에서도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타이틀이다. 시리즈 4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자랑한다. 고평가받은 만큼 유저들은 스위치 이식 버전이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는지 대해 의아해한다.

청년이 된 링크를 주연으로 내세우며 시리즈 중 서사에 매우 공을 들인 작품이다. 최근 젤다 시리즈와 다르게 어두운 분위기가 게임 내내 지속된다. 현실적이고 잔인한 장면도 여러번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게임의 전체적인 결은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와 비슷하지만, 차별화를 위해 주인공 링크가 늑대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울프 링크' 등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외에도 '카피봉' 등 다양한 아이템을 도입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 푸시모 월드 

인텔리전트 시스템즈에서 개발한 3D 퍼즐게임 '푸시모 월드'는 Wii 타이틀 중 가장 뛰어난 퍼즐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블록을 밀고 당겨 미로에 갖힌 동료를 구하는 간단한 게임이지만, 훌륭한 퍼즐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블록을 옮기며 미로의 경로를 조정하는 것 외에도 구역과 구역을 넘나들 수 있는 맨홀이나 특정 블록을 끌어올 수 있는 스위치, 특정 색상의 블록을 원래 위치로 돌려보내는 발판 등 여러 기믹들이 퍼즐 풀이의 재미를 배로 만든다.  

여유로운 퍼즐게임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푸시모 월드에는 적이나 시간 제한이 없어 느긋하게 고민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용 게임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파스텔 색상의 귀여운 캐릭터도 한몫했다. 

 

제노블레이드 크로스

제노블레이드 시리즈 중 유일하게 닌텐도 스위치에서 즐길 수 없는 작품으로 남아있는 Wii U 전용 타이틀이다.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탐험 및 파밍 요소가 대폭 강화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배울 것이 너무 많아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지만, 파밍의 깊이감과 볼륨으로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됐다. 스킬에 해당하는 '아츠', 다양한 장비, 장비를 강화할 수 있는 '디바이스 슬롯' 등 다양한 파밍을 즐길 수 있다.  

방대한 메인 스토리 볼륨을 자랑한다. 평균 플레이 타임은 약 50시간 정도다. 모든 사이드 퀘스트를 클리어까지 한다면 대략 300시간이 소요된다. 다만, 스토리 진행을 위해 탐험도을 올리고, 특정 소재를 모아야 하는 등 반복 플레이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 

 

■ 스타폭스 제로 

스타폭스 시리즈의 일곱 번째 타이틀로 Wii 특유의 불편한 조작감으로 혹평을 받았다. 조작감을 제외하면 전투와 높은 반복 플레이의 가치, 사운드 등 여러 방면으로 훌륭하다. 개발사도 아쉬웠는지 2021년 VGC와의 인터뷰에서 스위치 버전으로 재출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스타폭스 제로는 박진감 넘치는 공중전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얻었다. 비행기를 조종하는 아케이드 방식의 슈터로 영화 같은 연출, 실제 전투기를 탄 것 같은 입체감 넘치는 화면 뷰로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훌륭한 전투 BGM은 훌륭한 조미료다.

전투 외에도 메달 수집, 하이스코어 갱신, 그리고 숨겨진 요소 등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가 많다. 덕분에 반복 플레이의 가치가 높아 일부 마니아층을 확보하기도 했다. 

 

■ 페이퍼 마리오 컬러 스플래시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역대 시리즈 최고의 OST로 호평받았다. 페이퍼 마리오 초대작에 비하면 아쉽다는 평이지만, 시리즈 특유의 코믹한 연출과 시각적 요소를 발전시키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쿠파 군단에 의해 색깔을 잃어버린 세계를 되돌리기 위해 마리오가 모험을 떠난다는 설정으로 '페인트 해머'로 색깔이 사라진 바닥과 벽을 내려쳐 색칠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리오판 '스플래툰'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타이밍을 맞추는 액션 커맨드나 마리오가 해머를 무기로 쓰는 등 슈퍼 마리오 RPG의 요소를 일부 계승했다. 다만, 페인트 사용량의 최대치만을 성장 요소로 내세우는 등 단순한 게임 시스템과 평이한 스토리라인은 아쉬운 대목이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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