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1500억 증액" 대구 송현주공서도 갈등…GS건설 본사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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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 간 치솟은 건설 공사비로 인해 재건축 조합과 시행사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 송현주공3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조합도 시공사 GS건설와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사 발주처인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은 공사 지연으로 이어져 지난해 4월 일반 분양 예정이던 단지는 현재 착공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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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 간 치솟은 건설 공사비로 인해 재건축 조합과 시행사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 송현주공3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조합도 시공사 GS건설와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6일 해당 조합에 따르면, 조합 비상대책위원 등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GS건설 본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 상경 시위다.
공사 발주처인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은 공사 지연으로 이어져 지난해 4월 일반 분양 예정이던 단지는 현재 착공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단지는 원래 '상인 센트럴자이'라는 이름에 최고 29층, 1498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공사비 급등에 GS건설은 공사비 증액과 공사대금 지급방식 등 계약 조건 변경을 제시했다. 시공사가 다시 제안한 공사비는 기존 당시의 3.3㎡당 429만4300원에서 49.38% 오른 3.3㎡당 641만5000원이었다. 이에 따라 약 3200억원대였던 총공사비는 약 4800억원대로 껑충 뛴다.
전국 정비사업 현장에서 공사비 증액과 변경계약 현황에 대한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공사비 갈등이 심화하면 시공계약 해지는 물론 시공사 교체와 법정 소송으로 비화하기도 한다.
조합 관계자는 "대구 지역에 미분양이 많기 때문에 시공사는 공사비 지급 방식을 분양불(분양 수익으로 공사비 지급)을 기성불(기성율에 따라 공사비 지급)로 바꿔 손실을 막으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GS측이 분양불 공사비를 다시 제안하기로 한 만큼 협상을 이어갈 의향이다"라고 전했다. GS건설 관계자도 "합의점을 찾기 위해 조합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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