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 '황사 지옥' 미세먼지 '매우나쁨'

▲ 강원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6일 춘천 봉의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유희태

수요일인 17일은 황사의 영향으로 강원을 비롯한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날부터 유입된 황사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지난 주말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16일 정오쯤부터 북서풍을 타고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

16일 오후 4시 기준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는 서울 196㎍/㎥, 강원 속초 178㎍/㎥, 강원 영월 255㎍/㎥, 충남 천안 189㎍/㎥, 경북 문경 177㎍/㎥, 대구 119㎍/㎥, 광주 138㎍/㎥ 등이다.

이는 미세먼지 ‘나쁨’(81~150㎍/㎥) 또는 ‘매우 나쁨’(151㎍/㎥)에 해당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7일 전국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이고, 특히 오전 한때 수도권·강원·충청·영남에서는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과 충청, 강원내륙, 경북내륙, 호남엔 16일 늦은 밤부터 17일 오전까지 가시거리를 200ｍ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짙은 안개도 끼겠으니 도로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17일 기온은 아침 최저 5~13도, 낮 최고 18~2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낮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다시 덥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춘천 8도와 24도, 강릉 11도와 22도, 서울 10도와 23도, 인천 10도와 19도, 대전 9도와 23도, 광주 10도와 24도, 대구 10도와 25도, 울산 10도와 22도, 부산 13도와 22도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1.0m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