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집행부 "조직 쇄신으로 글로벌 경쟁력 있는 영화제로 만들 것"

손연우 기자 2024. 4. 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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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BIFF) 신임 집행부는 16일 "조직쇄신을 통해 BIFF를 아시아에서 제일 큰 영화제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영화 산업의 구조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등을 거치면서 급변했으나 영화를 만드는 주체들이나 영화 산업 인력, 제도 등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BIFF가 변화에 집중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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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혁신·관리 통제 시스템 용역 실시
집행위원장, 10월 영화제 이후 재공고
BIFF 신임 집행부가 부산 BIFF힐 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강승아 부집행위원장, 박도신 부집행위원장, 박광수 BIFF 이사장,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위원장(BIFF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BIFF) 신임 집행부는 16일 "조직쇄신을 통해 BIFF를 아시아에서 제일 큰 영화제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IFF는 이날 오후 BIFF힐 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IFF의 과거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의 비전 등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박광수 BIFF 이사장,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위원장, 강승아 부집행위원장, 박도신 부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 이사장은 "내부의 종합적인 부분을 검토한 결과 BIFF 규모가 굉장히 비대한 것 같은데, 이는 우리나라가 아직 외국과 달리 숙련된 인력풀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박 이사장은 오랜 갈등으로 인한 영화제의 창의성 퇴보, 외국 게스트 방한 시 통역·이동수단 부재, 상영작 선정 기준 등의 문제점들을 제시하며 앞으로 협의체 구성과 조직 쇄신 등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영화 산업의 구조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등을 거치면서 급변했으나 영화를 만드는 주체들이나 영화 산업 인력, 제도 등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BIFF가 변화에 집중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예산은 121억 원으로 지난해 예산(112억원)보다 늘어났으나 국비 지원은 약 5억 원으로 지난해(12억 8000만 원)대비 3분의 2이상 줄었다"면서도 "지난해 고강도 긴축 재정을 통한 여유 자금 확보와 올해 체질 개선과 수입원의 다각화 노력 등으로 121억 원 규모의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은 "BIFF가 처음 시작했을 때 '아시아 영화의 프로모션과 신인 발굴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었는데 당시 굉장히 성공을 거뒀다"며 "조직 내부를 안정화시키고 외부적으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영화제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올해 BIFF는 집행위원장 공석으로 부집행위원장 2인 체제로 운영된다. 이와 관련해 박 이사장은 "새로운 개념의 영화제를 그려낼 수 있는 사람을 찾았으나 적임자가 없었던 것 같다"며 "새로운 위원장을 뽑기 위해서는 정관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부분을 검토해서 올해 영화제 끝난 뒤 재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IFF는 지난해 연말부터 조직 진단을 통한 내부 혁신 내부 관리 통제 시스템 용역을 진행 중이다. BIFF측은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용해 영화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BIFF는 지난해 운영위원장 도입과 집행위원장 사퇴로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이사장·집행위원장·운영위원장·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이 모두 사퇴해 공석상태에서 제28회 BIFF(지난해 10월 4~13일)를 치른 바 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흘 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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