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달 도시락 먹지 마세요”… 검사해 봤더니 식중독균 ‘득실’

정아임 기자 2024. 4. 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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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서비스 도시락 54개 제품 중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 검출된 4개 제품./뉴스1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도시락 정기 구독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1∼2인 가구를 겨냥한 구독형 도시락 서비스가 늘어난다고 보고 54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등이 검출됐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

한국푸드씨스템이 제조한 ‘굶지마요참치덮밥’에서는 살모넬라, 본핏의 ‘하이라이스&소시지’에서는 대장균이 각각 검출됐다. 살모넬라는 냉장 상태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고 감염되면 구토, 설사, 발열 등 급성 위장염을 유발한다. 식중독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대장균은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과 혈변, 탈수 증상을 동반한다.

맛과벗·워낭인터내셔날 ‘부채살수비드’와 나비야·에스크기획의 ‘평양비빔밥’에서는 리스테리아 모토사이토제네스가 나왔다. 리스테리아 모토사이토제네스는 저온성 세균으로 설사,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임산부의 경우 유산, 조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들은 시정 권고에 따라 판매를 중지하고 재고를 폐기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제품에 대해 점검하는 등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1인 세대는 급속한 고령화와 비혼주의 확산, 저출생 등의 배경으로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 지난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세대 수는 1002만1413가구로, 올해 3월 처음으로 1000만 가구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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