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한동훈 응원 화환 행렬… “치워도 계속 와서..”
김명일 기자 2024. 4. 16. 17:07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고 복귀를 요구하는 화환들이 국회에 줄지어 늘어섰다.
16일 국회 사무처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국회 헌정회관 앞에는 한 전 위원장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담은 화환 여러개가 배달되고 있다. 전날 약 50개가 왔고, 이날도 오전까지 몇 개가 추가로 배달됐다.
화환에는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오세요’, ‘한동훈 위원장님 사랑합니다’, ‘우리의 희망 한동훈 보고 싶습니다’라는 등의 문구가 담겼다.
일부 화환에는 보낸 사람이 ‘부산 수영구 동료시민’ ‘동탄 동료시민’ 같은 식으로 표기됐다. 국회 측은 전날 도착한 화환이 허가를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보내온 것이라 모두 치웠지만 이날 추가로 화환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총선 참패 이후인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다만 ‘정치를 계속 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특별한 계획은 없고 어디서 뭘 하든 나라 걱정하며 살겠다”고 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 사퇴로 지도부 공백상태에 빠진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를 선출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훈련병 사망’ 중대장, 영내대기 대신 귀향조치…왜?
- 美국방 “아시아 안전해야 미국도 안전”…인·태 안보 강조
- 野, 훈련병 영결식날 尹 술자리 비판 “진정한 보수라면 이럴 수 있나”
- 미끄럼틀 뚫은 주방가위… ‘화성 놀이터 테러’ 범인, 잡힌 뒤 한 말
- 조국혁신당 “축하난 거부가 옹졸? 尹 대통령이 가장 옹졸”
- 치매 걸린 어머니 옆구리 식칼로 찌른 60대 男 실형
- 시신은 돼지 먹이로… 최악의 연쇄살인마, 감옥서 맞아 죽었다
- 한동훈, 前기자 '허위사실 명예훼손' 손배소 패소 확정
- [단독] 인도 출장 식비, 김정숙 가자 10배 가까이 늘었다
- “쓰레기통에서 아기 울음 소리가”… 신생아 버린 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