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합친다…‘통합 이마트’ 7월 출범

조유빈 기자 2024. 4. 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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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하나로 합친다.

'통합 이마트'로서 통합 매입과 물류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혜택을 증대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통합 움직임은 지난해 9월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를 겸임한 이후부터 가시화됐다.

지난 2월부터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먹거리와 일상용품 등 필수 상품을 분기마다 초저가로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기획 상품 일부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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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흡수합병…통합 매입·물류 통해 수익성 개선
한채양 대표 “지속가능한 수익성·성장성 확보…모두 위한 통합”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16일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 ⓒ연합뉴스

이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하나로 합친다. '통합 이마트'로서 통합 매입과 물류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혜택을 증대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계약일은 4월30일로, 관련 공고 이후 주주와 채권자 의견 청취 등을 거친다. 예정 합병 기일은 6월30일이다. 7월1일 등기를 마친 뒤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한다.

양사 간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지분 99.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관련 법률에 따라 주주총회를 이사회로 갈음하는 소규모 합병으로 진행된다. 소멸 법인이 되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소액주주에게는 적정 가치로 산정된 합병교부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통합 움직임은 지난해 9월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를 겸임한 이후부터 가시화됐다. 지난 2월부터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먹거리와 일상용품 등 필수 상품을 분기마다 초저가로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기획 상품 일부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시그니처 상품인 '이맛쌀'이 대표적이다.

통합 이마트는 이처럼 판로가 넓어지고, 고객의 매장 선택지도 넓어지는 '윈윈 전략'을 전격 추진한다. 합병을 통해 매입 규모를 확대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협력업체들은 상품 판로와 공급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양사가 보유한 물류센터를 활용한 신속한 상품 공급과 물류센터 통폐합을 통한 효율성 증대 등도 이번 합병의 목적이다.

이를 통해 마트와 협력사 모두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제공할 여력이 커지면서 가격과 품질 모두에서 상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SSM 점포를 교차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통합 마케팅도 확대한다.

통합 이마트는 올해 통합 매입을 위한 조직 정비 등을 통해 기반을 다지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채양 대표는 "양사의 통합은 격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협력업체에게도 이득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 혜택도 극대화하는 '모두를 위한 통합'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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