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논란 없는 여성 보컬 그룹 만든다...교장 윤종신이 이끄는 '걸스 온 파이어'(종합)

정승민 기자 2024. 4. 16. 16: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 서바이벌 예능 '걸스 온 파이어' 제작발표회
영케이, 킹키, 정은지,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장도연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오디션 생태계를 돌다 교장으로 새로 부임한 윤종신 군단이 '걸스 온 파이어'를 통해 실력 논란 없는 여성 보컬 그룹을 선보인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온 파이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은 김희정 CP, 김학영 PD, 장도연,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정은지, 영케이(Young K), 킹키가 참석했다.

'걸스 온 파이어'는 장르, 전공, 나이, 국적과 관계없이 개성 넘치는 보컬 실력자들이 모여 'NEW K-POP' 여성 보컬 그룹의 탄생을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본선에 진출한 50인은 1 대 1로 승부를 벌이며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으며, 동점조차 허락되지 않는 경쟁에 나선다.

김희정 CP
김학영 PD

먼저 프로그램에 관해 김희정 CP는 "멤버 전원이 메인 보컬인 여성 보컬 그룹을 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1 대 1 맞짱 승부라는 첫 라운드를 시작으로 최종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오디션이 진행된다. 무대 위에서 놀 줄 알고,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여성 보컬 그룹을 제작하는 오디션에서 어떤 참가자가 TOP 5에 오를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개했다.

김희정 CP는 "여성 참가자들끼리 모아놓으니 남자 참가자들끼리만 있을 때와는 다른 분위기가 나왔다. 숨기는 것 없이 무대에서 더 직설적이고 과감한 표현이 나왔다"고 프로그램 분위기를 귀띔했다.

이어 김학영 PD는 "50인 참가자 모두 개성 있고 매력적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장도연

MC를 맡은 코미디언 장도연은 처음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단독 진행을 맡게 됐다. "저 혼자 오디션 프로그램 MC를 맡는 건 처음이라 참가자들과 같이 떨리는 마음이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개성이 다양한 참가자들이 나오기 때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또한 장도연은 "잘 해내서 칭찬받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첫 회 녹화하고 느낀 점은 녹록지 않다는 거다. 욕만 안 먹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욕심을 내려놨다가 지금은 시청자분들께서 판단해주실 테니 저는 저 스타일대로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방송 후 피드백을 다 찾아보겠지만 내가 언제 이런 큰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진행하겠는가 싶으면서도 열심히 하되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종신

'슈퍼스타 K' 시리즈부터 최근 '팬텀싱어'까지 다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임한 윤종신은 스스로를 '오디션계의 적폐', '오디션계의 고인 물'로 칭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윤종신은 "이제 그만둘 때도 됐는데 계속 부탁하시더라. 걸스 온 파이어는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과는 달랐다. 전원 여성 참가자만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처음 심사해봤는데 별 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되게 달랐다. 색다른 프로그램인 걸스 온 파이어 많이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감회를 전했다.

또한 윤종신은 그간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묻는 말에 "그동안 남녀공학 교사로 부임했다가 교감을 거쳐 여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느낌이다. 여학교라 무난할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더 터프하고 자기 주장이 강하며 개성 강한 학생들이 모인 것 같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확실히 다르고 모든 것이 직접적이다. 여성 출연자들만 모여서 보이는 케미가 분명 있다"고 프로그램의 매력을 덧붙였다.

선우정아

선우정아는 "멋진 여성분들이 노는 프로그램에서 말을 얹고 소통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참가자분들과 함께 뜨거운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걸스 온 파이어'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개코

개코는 "프로듀서로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렸고, 매 회차 녹화할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참가자 실력이나 매력 같은 여러 부분에서 매 순간 놀라워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도 개코는 "함께 작업하고 싶은 참가자가 너무 많은 상황이다. 음악을 함께 만들어야 하는 순간이 언젠가는 오게 될 텐데 기대된다. 제가 힙합 장르를 하다보니 힙합을 사랑하지만, 음악을 들으면서 슬퍼서 눈물을 흘린 적은 없다. 그런데 참가자들을 보면서 되게 많이 눈물을 참았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킹키

킹키는 "영광스러운 라인업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었다. 녹화하면서 영광스러운 무대들을 함께 감상하면서 너무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킹키는 "걸스 온 파이어가 무대에 미친 XX들이 온다는 슬로건을 표방하고 있는데, 정말 많은 것 같다. 각자 무대에 미쳐서 본인의 100%를 내던지는 무대를 많이 보여주셔서 첫 방송이 기대된다. 가끔 프로듀서들끼리도 무대를 다시 보고 싶어서 방송 언제 하냐고 물어본 적도 있을 정도"라는 뒷이야기를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정은지

정은지는 "매 무대, 라운드마다 새롭기도 하고 저 또한 많이 배우고 있는 촬영 현장인 것 같다. 이제 시작을 다지는 친구들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걸스 온 파이어'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은지는 "기본적으로 참가자들을 통해 무대에 대한 태도를 느끼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최대한 이 프로그램 안에서 필요한 이야기를 하되 참가자들이 상처를 덜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참가자들에게는 점점 애정이 생기는 것 같고, 매번 어떤 무대를 할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케이

영케이는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이다. 참가자분들이 뜨겁게 최선을 다해서 무대를 준비하시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에서 감탄과 감동을 느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예고편을 통해서도 '올라운더 아티스트'를 추구했던 영케이는 "참가자들이 정말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저희가 찾는 사람은 보컬, 퍼포먼스가 다 돼야 하고 올라운더 육각형 아티스트라는 게 목표나 과제 또한 잘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현업 할 때 이런 목표나 과제가 중요한 경우가 많아서 이를 중점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희정 CP는 '여성 보컬 그룹'에 대한 향수를 느꼈다는 기획 의도를 풀어놓기도 했다.

김 CP는 "요즘 가요계 차트를 보면 TOP 100 상위권 곡들에 아이돌 음악이나 특정 장르, 남자 가수의 곡이 많았다. 이걸 보면서 예전에는 여자 보컬 그룹의 노래가 많이 들렸다는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마침 노래를 굉장히 잘하시는데 무대에 오르지 못한 기회를 가진 분들이 많아서 이런 분들과 그룹을 만들어 활동하는 기회를 만들어보면 재밌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생각보다 모집 공고에 많은 분이 지원해 주셨다. 노래를 잘한다는 기준이 옛날에 파워보컬이었다면 요즘에는 장르도 다양해지다보니 특정 장르를 잘한다거나 음색이 좋은 분들, 도입부를 책임지는 분들 등 여러가지 많아서 이런 분들을 모두 모으다 보니 상상하지 못한 음악이 나오더라. 저희가 표방하는 건 뉴 K-팝이다. 엄청난 건 아니지만 그동안 들려드리지 못했던 걸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JTBC '걸스 온 파이어'는 1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한다.

 

사진=ⓒ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