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 지역 경제 14억 이상 추산

2024. 4. 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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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라운드 등 11회 대회 마량항 방문객 8000여 명 예상
지난 2023년 6월 22일 마량항 바다낚시 어선 출항식에서 바다낚시를 하고 있는 강진원 강진군수. 사진제공 | 강진군
전남 강진군 마량항에서 오는 5월부터 6월까지 시범 라운드를 시작으로 열리는 2024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가 마량면은 물론 강진 경제에 강력한 훈풍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1일 마량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마량면 사회단체인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한국해양구조협회 강진지역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안전과 주차¤교통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등 주민참여형 행사로 방향을 정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회 선박 지원은 강진군 바다낚시 어선협회가, 교통·주차는 마량면 자율방범대와 의용소방대가, 대회 중 해상사고 대비는 한국해양구조협회 강진지역대가, 대회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판정할 감독관은 강진군 낚시협회가 맡기로 했다.

이 대회는 강진군이 마량을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바다낚시 어선 유치 정책의 하나다. 지난 2023년 6월부터 올 3월까지 관내 바다낚시 어선 누적 이용객은 1만100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용객들은 마량 내 식당, 카페, 편의점, 숙박업 등 다양한 업종에 활발히 소비해 지역경제 유발 효과액이 16억9000만원에 달했다. 이 여세로 보아 올해 바다낚시 어선 누적 이용객은 2만여 명, 지역경제 유발 효과액은 최소 2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군은 이러한 성과에 더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다음 달 중 마스터스 MGM 홈페이지에서 1회차 대형 어종 시범라운드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총 11회 대회를 치른다. 지난 2023년 대회 결과 두족류 분야는 1000명(대회 인원 300명) 이상, 감성돔 분야는 200명(대회 인원 150명) 이상이 접수해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바다낚시대회에 대한 국내 1000만 낚시객들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올해도 조기 마감되는 성과가 기대된다.

대회 순위결정 방식은 무게 계측과 길이 계측으로 나뉜다. 대형 어종과 감성돔은 두 마리를 합계 계측해 길이가 큰 순서로 결정되며, 두족류는 가장 많은 무게로 계측해 결정된다.

올 대회의 가장 눈여겨 볼 점은 바로 시상금이다. 대회 시상금은 총 2억원으로 감성돔 1위는 3000만원, 대형어종·두족류는 각각 1000만원을 지급하며 타 대회에서 볼 수 없는 특별상 및 2~30위 하위순위까지 시상금을 지급하고 최대잡어상, 행운권 추첨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군은 이와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들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를 대상으로 마량 일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구매금액의 10%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행운권 추첨을 통한 수산물 경품 지급, 시상금 일부 강진사랑상품권 지급, 행사장 농수산물 판매부스 운영 등 지역에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키는 다양한 정책들이 행사기간 중 함께 실시되며 강진사랑상품권 최대 환급금은 5만원이다.

강진사랑상품권 환급, 시상금 일부 강진사랑상품권 등으로 지급받으면 지역 내 식당,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상가에서 재소비하게 돼 행사기간 동안 지역 상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3년 대회 참가자는 450명으로 참가자 대부분 가족, 지인들과 동행해 마량항을 찾아 총 1800여 명이 방문해 3억7000만원 이상의 소득이 증대했다. 올해는 대회 참가자만 2030명으로 작년과 동일한 조건으로 추산할 때 8000여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소 14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마량항 바다낚시 어선 유치와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는 마량 지역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해양관광 분야 중요한 정책”이라며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는 단순 행사성이 아닌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낚시대회를 열고 낚시 어선을 대거 유치하는 것은 마량면민 뿐만 아니라 결국 강진군민 전체의 소득 증대를 위한 절박하고도 획기적인 정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강진)|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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