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개발' 대전시-중구 시각차에 삐걱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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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진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대전시와 중구가 보문산 개발 등에 대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김 청장은 생태 환경을 보존하고, 실효성 있는 보문산 개발 계획을 이장우 시장에게 건의할 방침이고, 대전시도 중구청의 입장을 도시관리계획심의 등을 통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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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진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대전시와 중구가 보문산 개발 등에 대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중구 보문산 일대를 개발해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이른바 '보물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150m 높이의 고층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워터파크, 숙박 시설 등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최초 공모를 진행할 당시 전망타워와 케이블카를 동시에 설치할 수 있는 사업자를 모집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 이유로 업체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전망타워 설치를 의무가 아닌 자율로 요건을 완화해 재공모에 나섰고, 계룡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계룡건설은 케이블카 연장 3.3km, 10인승 케빈 60개, 정거장 2곳(오월드, 대사지구)의 설치를 제안해 우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전망타워는 민간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결국 350억 원의 시 재정이 투입된다. 여기에 대규모 숙박시설과 워터파크 등을 포함하면 1500억 원의 민자 유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전지역 환경·시민 단체들은 계속해서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대전시의 케이블카 조성 사업에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보문산 개발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로 취임한 김제선 중구청장이 보문산 개발에 대해 대전시와 다른 견해를 보이면서 향후 보문산 개발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김 청장은 최근 취임 기자회견에서 "운영 적자가 거의 확실시되는 걸 민자로 하겠다는 건 보문산을 현재적 자원으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사실은 (대전시가) 별 의지가 없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케이블카는 웬만한 경우는 다 적자다. 그런데 그 실험방법을 민자로 해서 하겠다, 전망탑도 민자로 계획했다가 이제 공공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한다"며 "실효성 있는 공적 재정 투입 계획이 마련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0시 축제와 관련해서도 "대전시가 하는 거니까 잘 하기를 바라고, 중구민에게 피해가 없고 중구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0시 축제가 되도록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생태 환경을 보존하고, 실효성 있는 보문산 개발 계획을 이장우 시장에게 건의할 방침이고, 대전시도 중구청의 입장을 도시관리계획심의 등을 통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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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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