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NEW K-POP"…'걸스 온 파이어'가 발굴할 50명의 보석들 [종합]

우다빈 2024. 4. 16. 15: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 '걸스 온 파이어' 제작발표회
아이돌 아닌 완성형 보컬 그룹 탄생 목표
악마의 편집 아닌 응원과 지지 
'싱어게인' 제작진의 노하우 발휘
1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걸스 온 파이어'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김희정 CP, 김학영 PD를 비롯해 장도연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정은지 영케이 킹키가 참석했다. JTBC 제공

'걸스 온 파이어' 이번에는 아이돌 발굴이 아닌 보컬 그룹이다. 제작진은 입을 모아 시대가 원하는 완성형 보컬 그룹 발굴을 예고했다. 이들의 포부처럼 K-POP의 다양성을 자랑하는 올라운더 여성 그룹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탄생할 예정이다.

1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걸스 온 파이어'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김희정 CP, 김학영 PD를 비롯해 장도연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정은지 영케이 킹키가 참석했다. '걸스 온 파이어'는 장르, 전공, 나이, 국적과 관계없이 개성 넘치는 보컬 실력자들이 모여 'NEW K-POP' 여성 보컬 그룹의 탄생을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슈퍼밴드' '팬텀싱어'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숨은 뮤지션 발굴에 나선다.

데뷔 17년 만 장도연이 처음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단독 MC를 맡았고,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정은지 영케이 킹키 등이 프로듀서로 나서 멤버 전원이 완성형 메인 보컬로 구성된 여성 보컬 그룹의 탄생을 함께 한다. 세 차례의 예심을 거친 보컬 실력자들이 모인 만큼 '걸스 온 파이어'는 1회부터 잔혹하다. 본선 진출 50인은 '1 vs 1 맞짱 승부'를 벌이게 되는 가운데 오직 한 명의 승자만이 다음 라운드에 직행한다.

이날 김희정 CP는 "제작진의 3차 오디션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 50명이 출연하고 최종 TOP5를 목표로 한다.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여성 보컬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김학영 PD는 "50명의 참가자들이 다들 개성이 있고 멋있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간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론칭됐으나 '걸스 온 파이어'의 차별점은 단순히 성별의 전환이 아니다. 이에 대해 김 CP는 "음원사이트 TOP 100이 거의 아이돌이나 특정 장르, 남성 가수들의 노래가 많았다. 예전에는 여자 보컬이 많았는데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노래를 잘하는데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분들을 모아서 그룹을 만들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지원을 했다. 노래를 잘하는 기준이 예전에는 성량이었다면 요즘에는 장르의 다양화로 각자의 매력과 특징을 갖고 있다. 상상하지 못한 종류의 음악이 나왔다. NEW K-POP은 대단하게 새롭지 않지만 기존 오디션에서 듣지 못했던 것을 들려드리고 싶다. 다른 차원의 노래가 나오는 것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1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걸스 온 파이어'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김희정 CP, 김학영 PD를 비롯해 장도연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정은지 영케이 킹키가 참석했다. JTBC 제공

오디션 프로그램 방영 중 꾸준히 문제시된 악마의 편집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 CP는 "'걸스 온 파이어'에서는 악마의 편집은 전혀 없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담았다. 이 친구들이 조금 더 솔직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장도연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단독 진행이 처음이다. 출연자들과 같은 마음이다. 저에게도 도전이다. 끝까지 잘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같다. 더욱 더 감정 이입을 하면서 촬영 중"이라면서 "실력도 실력이지만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잘 해내서 칭찬을 받고 싶다. 욕심도 났다. 1회 녹화 후 느낀 것은 녹록지 않음이었다. 판단은 시청자들이 해줄 테니 내 선에서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다.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이다. 언제 이렇게 큰 무대에서 마이크를 들고 진행할 수 있을까. 즐겨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윤종신은 "오디션계의 고인물, 적폐"라면서 스스로를 소개했다. 이어 "그만할 때도 됐는데 계속 제안이 온다"면서도 "이번 프로그램은 뭔가 달랐다. 여성 오디션은 처음인데 색다르다"라고 느낀 바를 전했다. 이어 "16년째 오디션을 하고 있다. 항상 희소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과거 가창력의 시대였다. 가창력 중심으로 노래를 잘한다고들 했다. 희소가치는 주류가 아니었지만 점수를 많이 줬다. 그때 비주류였던 스타일이 주류로 들어왔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가창력보다는 매력 있게 부르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대다. 마이크와 음향이 좋아졌기 때문에 매력 있는 음색을 담을 수 있게 됐다"라고 달라진 점을 짚었다.

참가자들은 6인의 프로듀서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인다. 50인 50색의 개성과 매력으로 무장해 몰입감 100%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스펙의 참가자들은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 위, 오로지 보컬로만 대결을 펼친다. 특히 3세대 아이돌 출신부터 뮤지컬계 라이징 스타, YG 오디션 1등, 버추얼 싱어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참가자가 대거 출격을 예고했다.

선우정아는 "멋진 여성들과 한탕 노는 프로그램에 말을 얹고 소통하는 기회를 받게 돼 영광이다. 참가자들과 함께 뜨거운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경연 자체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심사는 처음이다. 그때와는 다른 기분이다. 연출이 굉장히 좋다. 영상을 스스로 찍고 편집하는 것이 보편화됐다. 자신이 어떤 이미지로 보이고 어떤 캐릭터로 무대를 표현할지 참가자들이 거의 다 알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놀랐고 배웠다"라고 녹화 후 느꼈던 점을 밝혔다.

한편 '걸스 온 파이어'는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