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우크라대사, HD현대건설기계 찾아 '전후 복구' 협력 논의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일행이 16일(화) HD현대건설기계 음성 글로벌교육센터를 방문해 건설장비 운전과 정비 등에 필요한 시설들을 살펴봤다. (사진 오른쪽 첫 번째 HD현대건설기계 최철곤 사장, 오른쪽 두 번째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가 16일 충북 음성 소재 HD현대건설기계(267270) 글로벌교육센터를 방문했다.

HD현대건설기계 측에 따르면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날 방문에서 최철곤 사장, 변점석 해외영업 담당 상무 등 회사 관계자들의 안내로 센터를 둘러보고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에 필요한 건설기계 공급과 이를 운영하기 위한 현지 테크니션 양성 등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개시 이래 2년 넘게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날 센터에서 굴착기 운전시뮬레이터 시연을 참관하고 직접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굴착기 운전을 체험해했다. 또 유압 부품과 엔진 관련 정비 실습실을 살펴보고, 2026년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도 참관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작년 9월 민관합동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대표단'의 일원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뒤 전쟁 피해지역 긴급 복구를 위해 굴착기·지게차를 기증하는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HD현대의 전문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노하우가 우크라이나 재건과 함께 이후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력 의사를 거듭 밝혔다.

jourlkim18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