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는 '멧돼지'가 산다…서식 밀도 전국 평균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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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 멧돼지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 서식밀도가 전국 평균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도심 멧돼지 출몰로 인한 시민 불안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북한산국립공원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멧돼지 개체수 줄이기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국립공원연구원은 멧돼지의 빠른 번식력과 천적의 부재, 그리고 북한산의 경우 탐방객이 많아 오인 사격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총기 수렵이 제한되는 것이 멧돼지 증가추세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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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 멧돼지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 서식밀도가 전국 평균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멧돼지 도심 출몰도 증가하고 있어 서울시와 국립공원 측이 이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에 나섰다.
서울시는 도심 멧돼지 출몰로 인한 시민 불안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북한산국립공원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멧돼지 개체수 줄이기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2022년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의 멧돼지 서식밀도는 ㎢당 평균 2.1마리로 전국 멧돼지 서식밀도인 ㎢당 평균 1.1마리의 2배에 육박한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는 모두 449마리로 1년 전인 2022년 164마리에 비해 2.7배나 늘어났다. 이 가운데 91.5%인 411마리가 북한산국립공원과 인접한 자치구에서 포획됐다.
국립공원연구원은 멧돼지의 빠른 번식력과 천적의 부재, 그리고 북한산의 경우 탐방객이 많아 오인 사격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총기 수렵이 제한되는 것이 멧돼지 증가추세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북한산 이용객들이 증가하면서 멧돼지들의 활동영역이 축소됐고, 일부 탐방객들의 야생열매 줍기 등으로 산속에서 먹이가 불충분해지면서 도심 출몰이 잦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시는 현재 멧돼지 주요 이동경로에 포획틀과 포획장 151개와 차단울타리 18.8km를 설치해 방어막을 구축했고, 현장 조사를 거쳐 다음달 추가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북한산국립공원도 산림저지대에 포획틀과 포획장을 확충하는 등 방어막을 만들고,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해 수색전담반과 기동대응반을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멧돼지 출현이 잦은 북한산 인근 6개 자치구들은 멧돼지 출몰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포획하는 '멧돼기 기동포획단'을 운영 중인데, 이들의 활동 상황을 북한산국립공원과 공유해 대응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종로구와 중구, 성동구, 금천구는 야생동물 피해보상 안심보험에 가입해 멧돼지 출몰에 대한 주민 피해를 보상하고 있다.
서울시와 국립공원은 도심이나 산행 중 멧돼지와 마주치면 뛰거나 소리 지르지 말고 침착하게 야생 멧돼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가까운 나무나 바위 뒤로 몸을 피하라고 행동요령을 전파했다. 또 공격 위험이 감지되면 대피 이후 신속하게 119, 112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이수연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정해진 등산로로 다니고, 멧돼지와 마주칠 때 행동요령을 평소에 숙지하는 한편,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열매 채취하지 않기 등에 함께 참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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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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