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1회 추경 시의회 제출...5237억원 증액된 11조 1109억원 규모

정재훈 2024. 4. 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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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총 5237억 원이 증액된 11조 1109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추가 확보한 지방교부세, 지난해 비상 재정대책 추진으로 아껴 쓰고 남은 집행잔액, 시유지 매각 수입 등을 통해 마련한 재원이다.

TK신공항 건설 조기착수,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 개최,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구축, 동부소방서 이전 신축 등 시급한 중점 현안을 적기에 지원하고, 시민생활에 밀접한 법정 필수경비를 추경예산에 반영했다.

대구시청 전경

우선 시민들에게 도심 숲속 휴식터를 제공하기 위한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금호강 르네상스, 수성못 월드클래스 수상공연장 조성을 비롯해 K-트로트 페스티벌, 제76주년 국군의 날 위문공연, DIMF 뮤지컬 스타 경연대회 등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이번 추경에 편성했다.

대구시의 이번 제1회 추경예산안은 기정예산 10조 5872억 원보다 5237억 원이 증가한 11조 1109억 원이다. 일반회계 3961억 원(4.7%), 특별회계 1,76억 원(5.7%)이 각각 증액됐다.

예산안 주요 내용은 ▲TK신공항 조기 건설과 첨단산업 육성 등 대도약의 발판 마련 ▲신천·금호강 수변문화공간 개발 등 도시기반 및 시민 편의시설 확충 ▲청년이 모여드는 활기차고 다채로운 문화도시 조성 ▲건강·복지와 시민안전 강화 ▲대중교통, 교육재정 지원 등 필수 법정경비 지원으로 나눠볼수 있다.

우선 현재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업무협약에 이어 SPC 민간참여자 공모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TK신공항 건설의 조기 착수를 위해 SPC 설립 전 군 공항 이전부지 조성에 관한 기초조사에 43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국내외 정상급 기업이 참여하는 미래 혁신기술의 장이 될 'FIX 2024' 21억 원을 편성해 올해 10월 개최 추진을 차질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연내 3000주 수목 식재를 위한 푸른 신천숲 조성 18억 원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보행·자전거 도로를 분리하는 신천 둔치 보행환경 개선 29억 원, 신천 가로등 설치 15억 원을 편성했다.

동촌유원지 일원의 금호강 하천 조성 29억 원, 랜드마크 관광보행교 설치 등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24억 원, 동구 안심권역 일원에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3.8㎞) 조성에 34억 원 등 신천 수변공원화와 금호강 르네상스 본격 추진을 위해 150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이 모여드는 활기차고 다채로운 문화도시 조성에는 청년 전·월세 지원 70억 원과 청년희망 적금 11억 원을 편성해 청년에게 희망과 기회를 제공하는 맞춤형 청년 지원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청년이 모여드는 젊고 활기찬 도시를 위해 215억 원을 편성했다.

지역 대표 관광지인 수성못에는 월드클래스급 수상공연장 조성을 위해 16억 원을 편성하고, 지난해 대성황을 이룬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을 이번 추경에 5억 원을 편성해 5월 중 개최 예정이다.

또 세계적인 뮤지컬 도시로 발돋움 중인 대구는 뮤지컬스타 발굴 및 육성지원에 1억 원을 편성해 DIMF 뮤지컬 스타 경연대회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홍보에 나서는 등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도시 조성을 위해 180억 원을 편성했다.

대구만이 가진 역사적 정체성인 박정희 산업과 정신과 2.28 자유정신을 살려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박정희 공원(대구대표도서관 앞)과 박정희 광장(현 동대구역 광장)에 각각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기 위해 14.5억 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건강·복지와 시민의 안전을 위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695억 원을 편성했다.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어르신 대중교통 무임교통 통합 지원을 위해 어르신 버스 무료화 손실지원금 125억 원과 도시철도 무임수송 등 도시철도 재정지원금 250억 원을 편성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 역대 최악의 재정위기를 지방채 발행없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했다. 올해도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구의 부활을 이끄는 찬란한 봄을 맞이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미래 50년 도약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구시 제1회 추경예산안은 4월 22일부터 시작되는 제308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5월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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