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 늙어가는 지방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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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보다 지방의 주택이 더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서울에서는 전체 주택의 58%가량이 지은 지 30년을 넘긴 노후 주택이었지만 부산과 대구에선 이 비율이 65~70%에 육박했다.
수도권에서는 이 비율이 43.3%, 지방은 55.2%였다.
반대로 이 비율이 가장 낮아 '새 주택'이 많은 곳은 경기 김포(2.6%), 용인 기흥(3.3%), 용인 수지(3.6%), 화성(3.8%)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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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30년 지난 건축물 비율
부산 69%·대구 65%로 높아
허가면적 26%·착공 32% 뚝
1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사용 승인 후 30년 이상이 지난 주거용 건축물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52%였다. 아파트 1개 동, 단독주택 1개 동 등 동 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전국 주거용 건축물의 절반 이상이 지은 지 30년을 넘긴 셈이다.
수도권에서는 이 비율이 43.3%, 지방은 55.2%였다. 17개 시도별 노후 주택 비율을 따져보면 부산이 68.7%로 가장 높았다. 부산 내 주거용 건축물은 23만6696동이며 이 가운데 16만2633동이 30년을 넘겼다. 부산 다음으로는 대구(65.2%), 전남(63.1%), 대전(62.2%) 순이었다. 반면 서울의 노후 주거용 건축물 비율은 57.5%였다. 17개 시도 중 노후 주거용 건축물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33.2%)였다.
연면적으로 시군구별 노후 주택 비율을 따져보면 경북 울릉이 61.4%로 가장 높았고 경북 의성(60.6%), 전남 신안(58.6%), 전남 진도(57.5%), 전남 보성(54.6%) 순이었다. 반대로 이 비율이 가장 낮아 ‘새 주택’이 많은 곳은 경기 김포(2.6%), 용인 기흥(3.3%), 용인 수지(3.6%), 화성(3.8%) 등이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지난해 건축 허가 면적은 25.6%, 착공은 31.7%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 면적은 2022∼2023년 2년 연속 감소했고 지난해엔 준공 면적만 0.3% 증가했다.
건축물 용도별로는 지난해 주거용 건축물의 허가 면적이 30.6%, 착공은 27.4% 줄었다. 반면 준공 면적은 21.5% 증가했다. 상업용 건축물은 허가(-28.8%)와 착공(-42.5%), 준공(-6.7%) 면적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의 허가 면적도 16.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고층 건축물 허가 면적은 54% 늘었지만 최근 몇 년간 고층 건축 허가가 많았던 지방에서 35.8%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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