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이스라엘 보복 만류…"여러 방식으로 이란 제재할 것"

정승필 2024. 4. 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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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첫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언급하며 전면전 만류에 나섰다.

커비 보좌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분명하게 이란과의 전쟁을 바라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동 지역의 갈등을 확대하고 심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란을 고립시키고 제재를 강화하고 핵 활동에 대한 압력을 높이는 식으로 역내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이스라엘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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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7과 이란혁명수비대 테러단체로 지정 논의"
영국·프랑스 "이란에 제재 강화해야"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이란의 첫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언급하며 전면전 만류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8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뉴시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15일(현지 시간) "미국이 (중동)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외교적 대응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 등을 겨냥한 새로운 다자 제재에 대해 다른 주요 7개국(G7)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아직까지 테러단체로 지정하지 않은 G7 국가들이 IRGC의 테러단체 지정을 고려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커비 보좌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분명하게 이란과의 전쟁을 바라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동 지역의 갈등을 확대하고 심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사 수낙 영국 총리도 이란에 대한 추가적 조치를 예고했다. 수낙 총리는 "G7 국가들이 이미 서방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 외교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프랑스 역시 같은 입장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란을 고립시키고 제재를 강화하고 핵 활동에 대한 압력을 높이는 식으로 역내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이스라엘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 군인들이 병력수송장갑차(APC) 주변에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현지 매체 채널12방송은 정부가 전시 내각에서 여러 보복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복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 등 동맹국이 반대하지 않는 방식으로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란은 지난 13일 300기 이상의 무인기(드론)와 순항·탄도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중 99%를 요격했으며 일부 탄도 미사일이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떨어졌으나 큰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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