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이윤희 수사 뒷전"…18년 애탄 가족, 경찰 '직무유기'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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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에 실종된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이윤희 씨의 가족이 경찰의 10대 진실규명을 촉구하며 경찰을 고소했다.
이윤희 씨 가족은 16일 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와 전북경찰청은 10대 의혹을 해명하고 증거인멸 행위를 사죄하라"고 밝혔다.
가족이 주장하는 10대 의혹은 경찰의 이윤희 컴퓨터 사용기록 임의 삭제와 경찰의 초동수사 실패, 이윤희 컴퓨터 접속 이유 비공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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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에 실종된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이윤희 씨의 가족이 경찰의 10대 진실규명을 촉구하며 경찰을 고소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7명의 직원을 투입해 실종사건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더 많은 제보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이윤희 씨 가족은 16일 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와 전북경찰청은 10대 의혹을 해명하고 증거인멸 행위를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 씨의 가족은 이날 오전 전주지방검찰청에 직무 유기 등 혐의로 당시 수사 담당자와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가족이 주장하는 10대 의혹은 경찰의 이윤희 컴퓨터 사용기록 임의 삭제와 경찰의 초동수사 실패, 이윤희 컴퓨터 접속 이유 비공개 등이다.
이윤희 아버지 이동세 씨는 이날 "경찰이 원룸을 강제 개방해 친구들이 원룸 청소를 시작하게 방치했다"며 "경찰은 초동수사 실패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이윤희 컴퓨터 사용기록을 임의로 삭제하고 누락했다"며 "이윤희 컴퓨터를 접속한 자가 누구인지 또 접속한 이유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휴대폰이 날치기당한 상태에서 유일한 외부 소통 수단이었던 네이트온 대화 기록 등이 모두 삭제된 시점은 바로 경찰이 이윤희의 컴퓨터를 가지고 있던 때다"며 "이에 대한 정보공개에도 응답하지 않는 등 경찰은 진실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인력 7명이 붙어 실종 사건 수사를 포기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에 쌓여왔던 수사 서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검토를 하면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게 잊혀 갔던 사건들이 시민들한테 다시 한번 환기가 되는 동시에 시민들의 유의미한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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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김대한 기자 kimabou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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