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망고 수입 역대 최대…사과값 잡힐까

김기호 기자 2024. 4. 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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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 현장에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물가 상승은 역시 과일일 겁니다.

사과와 배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체 과일에 대한 수요도 커졌는데, 이 영향으로 파인애플과 망고 수입 물량이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습니다.

김기호 기자, 원래도 파인애플이나 망고는 비교적 흔한 과일이긴 했습니다만, 수입이 기록적으로 늘었죠?

[기자]

최근 마트에서 수입 과일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실제로 지난달 수입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관세청 집계를 보면, 먼저 파인애플 수입량은 1년 전보다 40% 넘게 늘어난 8천686톤에 달했는데요. 역대 최대치입니다.

수입액은 50% 넘게 증가한 867만8천달러로 역시 가장 많았습니다.

망고 수입도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급증한 6천264톤이 수입됐고, 수입액도 2천474만 달러를 넘겨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이밖에 바나나 수입이 30% 가까이 증가하면서 4년 10개월만에 가장 많았고, 오렌지는 1.7% 늘면서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공급이 늘면 이론적으로는 가격이 내려갈 텐데, 실제 가격 안정 효과는 있었습니까?

[기자]

공급이 늘면서 당장 수입 과일 가격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어제(15일) 기준, 파인애플 소매가격은 6천561원으로, 한 달 만에 10% 가까이 내려왔습니다.

바나나도 100그램 기준, 269원으로 17% 넘게 하락했습니다.

오렌지 가격도 전월대비 10% 넘게 내렸고, 망고는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수입 과일 가격이 낮아지면서 사과 값도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사과 10개 묶음 가격은 2만5천원까지 내려왔는데, 한 달 전보다 7.8% 낮아진 수준입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0% 가량 높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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