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당선자 골프·비즈니스석·코인 금지”

이우연 기자 2024. 4. 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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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국회 회기 중 골프 금지와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금지 등을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다짐으로 내세웠다.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시작(5월30일)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1박2일 동안 경남 김해 봉하연수원에서 진행한 당선자 워크숍에서 이렇게 뜻을 모았다고 16일 밝혔다.

회기 중 골프 금지,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금지 및 의원 특권 이용 않기,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금지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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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워크숍서 회기 중 금지사항 다짐
부동산 구입할 때도 당과 사전 협의키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조국 대표에 일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당선자들이 1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국회 회기 중 골프 금지와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금지 등을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다짐으로 내세웠다.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시작(5월30일)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1박2일 동안 경남 김해 봉하연수원에서 진행한 당선자 워크숍에서 이렇게 뜻을 모았다고 16일 밝혔다.

조국 대표의 발제로 논의가 진행된 ‘당선자들의 다짐’은 의원 특권을 내려놓고 청렴을 지키는 게 뼈대다. 회기 중 골프 금지,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금지 및 의원 특권 이용 않기,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금지 등이 포함됐다. 부동산을 구입할 때 당과 사전 협의를 거치고, 보좌진에게 의정 활동 이외의 부당 요구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조국혁신당은 “국회에 들어가는 신생 정당인만큼 기성 정당과 달랐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많아서 마련한 다짐”이라며 “다른 정당도 경쟁이 일어서 정치문화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원내 제3당으로서 이목이 쏠린 만큼 구설에 휘말리지 않도록 기강 잡기에 선제적으로 나선 성격도 있는 걸로 풀이된다.

4·10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은 다른 당 의원들과 힘을 합쳐 원내교섭단체(20석)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은 조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서두르지 않고 민심을 받들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믿고 맡겨달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개원 전에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당초 목표였으나 급하게 속도를 내기보다는 함께할 수 있는 세력들을 더 신중히 따져보자고 의견이 모였다”고 했다. 첫 원내대표는 투표를 반복해 만장일치로 이뤄지는 교황 선출 방식(콘클라베)으로 뽑기로 했다.

조국혁신당은 워크숍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서 의정 활동과 관련한 강연을 듣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헌법과 국회법을 숙지해야 하고, 상임위원회가 결정되면 이전 속기록을 통해 쟁점을 공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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