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1만 달러·수출대상국 2개 돼야 수출중단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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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현직 공무원이 대규모 수출중단 현상의 주요 원인을 규명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정 과장은 지난해 4월 경영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리뷰(International Business Review)'에 국내 산업계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수출중단 현상의 주요 원인을 규명한 '기업은 왜 수출을 중단하는가?(Why do some firms stop exporting?)'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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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성훈 기자
한 현직 공무원이 대규모 수출중단 현상의 주요 원인을 규명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정재훈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지역정책과장이 그 주인공이다.
정 과장은 지난해 4월 경영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리뷰(International Business Review)’에 국내 산업계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수출중단 현상의 주요 원인을 규명한 ‘기업은 왜 수출을 중단하는가?(Why do some firms stop exporting?)’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수출을 중단하는 기업이 매년 약 2만5000∼3만 개씩 발생하는데, 이는 매년 전체 수출 기업의 25∼30% 규모"라며 "과거 중소기업 수출담당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수출중단 기업을 줄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느껴 연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 지속 가능성을 50% 이상 높이려면 기업당 수출액 규모가 1만 달러 이상이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과장은 "가벼운 플라스틱 공이 굴러갈 때보다 무거운 쇠 공이 굴러갈 때 정지시키기가 더 어려워지듯 수출액이 일정 수준을 넘어야 기업 수출이 쉽게 중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의 수출대상 국가가 1개인 경우 수출중단율이 41.3%이지만, 2개인 경우 중단율이 17.9%로 줄어들었다"며 "이러한 수출중단 예방 효과는 수출대상 국가 수가 4개일 때까지 지속된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수출중단과 수출재진입 등 3편의 논문을 인정받아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중소기업 연구를 업무와 병행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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