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2월 상승…3월은 ‘잠정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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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지난 1~2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올해 1월 0.37% 오르며 상승 전환한 데 이어 2월에는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및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시 2월 각각 0.53%, 0.18% 오르며 1월(수도권 0.17%, 전국 0.09%)에 비해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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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지난 1~2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3월 잠정 집계치는 하락이 예측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를 보면,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1월 대비 0.6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실거래가지수는 일정한 표본을 대상으로 한 가격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가 이뤄진 주택을 대상으로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변동 폭을 지수화한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올해 1월 0.37% 오르며 상승 전환한 데 이어 2월에는 상승 폭이 더 커졌다.
구별로 보면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이 1.10%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이 0.85%,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0.81%로 차례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일명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 0.21%,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 0.15% 등 서울 내 전 권역에서 실거래가지수가 올랐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및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시 2월 각각 0.53%, 0.18% 오르며 1월(수도권 0.17%, 전국 0.09%)에 비해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86% 상승했고, 경기는 0.40% 올랐다. 다만 1월 0.01% 올랐던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2월에는 0.19% 내리며 1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한편 두 달 연속 이어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상승세는 3월까지는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 시점(4월 15일)까지 신고된 거래로 추정한 3월 아파트 잠정 실거래가지수는 전국 기준으로는 0.09%, 지방은 0.19% 오르고 수도권은 보합(0.00%)을 나타내지만, 서울은 0.27%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안에서도 도심권(2.34%)과 동북권(0.47%)은 상승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동남권(-0.79%), 서남권(-0.56%), 서북권(-0.14%)은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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