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인원 0명, 낚시인가?”…유명 개그 유튜브 공고글에 문해력 논란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4. 4. 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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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개그 유튜브 채널이 올린 배우 모집 공고글을 두고 때아닌 '문해력 논란'이 일고 있다.

모집인원을 '0명'으로 표기하자 일부 누리꾼들이 "왜 0명을 뽑는다고 하냐. 낚시글이냐"며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너덜트는 모집 인원을 '0명'으로 표기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구체적인 인원수가 있어야지 공고 올려놓고 0명이라니", "2년 정도 알바해봤지만 0명으로 모집하는 건 처음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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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트’ 공고문에 누리꾼들 ‘와글와글’
너덜트‘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게재된 배우 모집 안내문. [사진 = 너덜트 유튜브 캡처]
인기 개그 유튜브 채널이 올린 배우 모집 공고글을 두고 때아닌 ‘문해력 논란’이 일고 있다. 모집인원을 ‘0명’으로 표기하자 일부 누리꾼들이 “왜 0명을 뽑는다고 하냐. 낚시글이냐”며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독자 160만여명을 보유한 개그 유튜브채널 ‘너덜트’가 지난 12일 올린 ‘2024 너덜트 배우 모집 안내문’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여기에 달린 댓글 반응이 공유되고 있다.

공고문에서 너덜트는 “올해 새롭고 다양한 극장르를 시도하기 위해 배우 모집을 하게 됐다”며 모집 기간과 조건, 대상, 인원 등 채용 조건을 기재했다.

누리꾼들이 문제를 삼은 것은 모집 인원 부분이었다. 너덜트는 모집 인원을 ‘0명’으로 표기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구체적인 인원수가 있어야지 공고 올려놓고 0명이라니”, “2년 정도 알바해봤지만 0명으로 모집하는 건 처음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명 개그 유튜브 채널 ‘너덜트’가 올린 배우 모집 공고문. [사진 = 너덜트 유튜브 캡처]
채용 공고에서 ‘0명’은 최대 9명의 인원을 뽑는다는 의미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비밀을 유지해야 하거나 밝힐 수 없는 사항임을 나타낼 때에는 본래 글자의 수효만큼 숨김표(‘○’ 또는 ‘×’)를 쓴다. 해당 채용공고에서는 ‘○’과 모양이 같은 0을 숨김표 의미로 사용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이를 숫자 ‘0′으로 받아들여 오해가 발생했다.

이에 ‘0명’의 의미를 바로 해석한 누리꾼들은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모르면 찾아봐라” “자기가 모른다고 다짜고짜 욕하는 건 잘못된 태도다” “잊을만 하면 문해력 논란이 터지는구나” 등의 댓글을 잇따라 남겼다.

게시글 의도와는 전혀 다른 내용의 댓글이 2000여개 넘게 달리자 “배우 지망생들 댓글을 기대했는데 싸우는 댓글만 있다”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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