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초라도 '익스 스우'를 빨리 잡기 위해…

문원빈 기자 2024. 4. 16. 10: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이플 최초 보스 선착순 격파 이벤트를 전력으로 준비 중인 최상위 유저들
- 익스트림 스우 공략을 연구 중인 세글자 [출처: 세글자 방송 中]

새롭게 탄생하는 넥슨 메이플스토리 '스우'를 조금이라도 빨리 격파하기 위한 최상위권 유저들의 연구와 노력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보스 몬스터 스우 리마스터를 기념해 익스트림 모드 스우를 혼자서 처치한 유저 선착순 100인에게 특별 제작한 이펙트, 훈장, 100만 메이플 포인트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창섭 넥슨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지난 11일 공식 라이브 방송에서 리마스터 스우를 소개했다. 김 디렉터는 "스우는 낙하 패턴에 로직이 없어 불합리한 요소가 많았다. 패턴을 파훼하는 것보다 운 적인 요소에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리마스터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보스 콘텐츠는 메이플스토리 전투 맨 끝단에 있는 핵심 엔드 콘텐츠다. 합리적이면서도 공략하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운 적인 요소나, 대미지로만 해결하는 형태는 지양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발했다"며 스우 리마스터 개발 방향성도 덧붙였다.

- 스우 리마스터 정보를 소개하는 김창섭 디렉터

리마스터 스우는 블랙 헤븐의 심장인 스우의 콘셉트를 잘 살렸다. 이전에는 1~3페이즈 모두 레이저와 낙하 구조물을 회피하고 스우의 밀어내기 공격과 함께 시전 되는 장판에 노출되지 않도록 버텨내는 공략이 대부분이었다.

리마스터 스우는 마치 블랙헤븐 자체와 싸운다는 느낌이 물씬 들었다. 전투 지형이 대폭 확대되고 블랙헤븐 내 각종 오프젝트들이 스우의 명령에 맞춰 유저들을 공격하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페이즈는 이전과 동일하게 총 3개로 구성됐다. 페이즈가 전환될 때 나타나는 연출도 개발팀에서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이 물씬 느껴질 정도로 멋진 퀄리티를 자랑했다.

리마스터 스우를 소개한 김 디렉터는 스우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기념해 메이플스토리 최초 보스 선착순 격파 이벤트를 예고했다.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동안 익스트림 스우를 1인 파티로 격파하는 선착순 100인에게 루즈 컨트롤 머신 케이프 이펙트 교환권, 검은 천국의 대적자 칭호, 100만 메이플 포인트 교환권을 선물하는 방식이다. 

과거 파이널판타지14 절 바하무트 토벌전 게일리캣 이벤트, 로스트아크 카멘 더 퍼스트 이벤트 등 여타 MMORPG에서 자주 진행됐던 이벤트들과 비슷한 개념이다.

- 노블X 테스트 서버 아델 익스 스우 16분 51초 [출처: 팡이요 유튜브]

해당 이벤트 소식이 알려지자 춘자, 수호, 세글자, 팡이요, 진격캐넌 등 인플루언서를 포함한 최상위권 유저들은 너도나도 테스트 서버에 접속해 익스트림 스우를 도전했다.

단순히 클리어뿐만 아니라 극딜 스킬을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회피해야 패턴을 더 안전하게 처리하는지, 평딜을 원활하게 넣을 수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 등 클리어 타임 단축 빌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선착순 100명이 여유롭게 보일 순 있지만 단순 계산으로 각 직업마다 최상위 유저 2명씩만 성공해도 90명이 채워진다. 만약 데스 카운트로 실패하면 보상 획득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1초라도 단축시키고 꾸준한 연습으로 실수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 

4월 15일 기준 대다수 최상위권 유저들은 15~17분 정도 기록을 세웠다. 아델의 후 딜레이로 고전했던 팡이요도 수십 시간 패턴 공략을 연마해 16분 51초 안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테스트 서버의 경우 본 서버보다 스펙이 낮은 만큼 라이브 버전에서는 보다 빠른 클리어 타임이 기록될 전망이다.

- 테스트 서버 익스 스우 격파 [출처: 진격캐넌 유튜브]

다만 익스트림 스우로 인해 밸런스 이슈도 불타올랐다. 무엇보다 이동 스킬과 후 딜레이 관련 성능 차이가 가장 뜨거운 주제다. 리마스터 스우의 패턴 발동 속도는 여타 보스와 비교했을 시 빠른 편이다. 특히 3페이즈 스우는 기본 섬멸 모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패턴 속도가 이전 페이즈보다 증가한다.

후 딜레이가 길고 캔슬기가 없는 직업들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동 스킬까지 부실하면 패턴을 회피하는 난도가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직업 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유저들은 "이벤트 도전하기엔 불합리한 직업이 너무 많다",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하려면 테스트 서버에서 선보이지 않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비숍은 100명 중 몇 명이나 들어갈까 궁금하네", "최상위권 유저들 컨트롤 장난 아니다", "리마스터 업데이트 적용될 때 밸런스 패치도 함께 하자", "대리 이슈 걱정이 된다", "컨트롤 최강자 선별하는 이런 이벤트 좋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고 있다. 

한편, 스우 리마스터 업데이트는 4월 18일 적용될 예정이다. 익스트림 모드는 18일 오후 7시부터 입장 가능하며 선착순 100순위 이벤트인 '검은 천국을 향해: 스페셜 미션1'은 25일 오전 12시부터 시작된다.

moon@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