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바람에게 부치는 편지
순천시장부터 초등학생이 보내는 추모 메시지
노관규 순천시장 "함께, 기억하고, 그리워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슬픔은 시간이 흐르더라도 변함없을 것입니다. 함께, 기억하고, 그리워하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안전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정병회 순천시의장 "안전한 미래 보장 위해"
저희 순천시의회는 기억과 평화의 정신을 담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온 마음으로 추모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들로 헛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의 안전한 미래 보장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석(순천YMCA사무총장·50) "진정한 추모는 진상을 밝히는 것"
진정한 추모는 참사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며, 생명안전법을 만드는 것입니다.
김성근(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장·55) "평화로운 세상 위한 행동 멈추지 않을 것"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에 세월호 참사가 인생의 변곡점이 되었다고합니다. 저에게도 그렇습니다. 모두 함께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기억하고 행동하는 것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한진희(농부·35) "생명안전기본법 하루 빨리 입법돼야"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함께 살자' 외치는 열 번째 봄, 안전하게 살고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생명안전기본법'이 하루라도 빨리 입법되길 바랍니다.
송효진(무형유산 이음터 락이 대표·44)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될게"
그 사고 때 살려 냈다면 그 아이들은 얼마나 빛나고 예뻤을까요? 전 여전히 학교를 떠나지 못했지만 끊이지 않는 사고들을 봅니다. '살아보라고', '살아 볼만하다'라고 말하기가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고 싶습니다.
장경하(어린이집 교사·44) "아이와 함께 한 10주기…내년에도 함께할 것"
이민영(효천고 3학년)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 의식 가져야"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저희 세대들은 수련회나 수학여행 같은 체험 행사가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때 다시 한번 세월호 참사의 심각성을 알고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천개의 바람'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는 아픈 상처로 가득 찹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어서는 안 됩니다. 학생들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 담당자들은 책임 의식을 견고히 지녀야 합니다.
서지흠(중앙초 3학년) "돈과 힘보다 생명이 더 소중해요"
실제 있었던 사실도 잘 기억하지 않으면 없었던 일이 되거나 거짓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세월호를 잊지 않고 추모하면서 우리나라가 더 안전해지고 돈과 힘보다 생명이 더 소중하게 여겨지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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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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