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영업 종료”…이효리·이상순 제주 카페, 2년만에 문 닫는다

박선민 기자 2024. 4. 16. 09: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 /이상순 인스타그램

가수 이효리의 남편이자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이상순이 운영하는 제주 카페가 오는 5월 영업을 종료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개업 약 2년만이다.

이상순 카페 측은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5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마치게 된다”며 “지금까지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방문해 주신 모든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앞서 이상순은 2022년 7월 1일 제주도 구좌읍 동복리에 카페를 오픈했다. 오픈 당일부터 100m 이상 대기줄이 이어지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효리가 직접 방문해 손님들과 한명한명 인증사진을 찍어주는 등 홍보를 도와주면서 관광객은 물론 동네 주민들까지 카페에 몰려들었다. 이튿날엔 재료 소진으로 영업을 마감하기까지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주 핫플(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구름 인파가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카페 측은 일주일만에 운영 방식을 예약제로 변경했다. 방문 전 어플을 통해 시간을 지정해 예약금을 내고 예약을 해야만 이용이 가능한 식이다. 당시 이상순은 “마을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작년 5월 카페 측이 제주에서 맛집 인증 '블루리본'을 받았다며 올린 사진. /인스타그램

다만 카페 측은 이번에 영업 종료 소식을 알리며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5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한 매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이용방법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안내공지 올리도록 하겠다”며 “4월 31일까지는 기존의 운영방식대로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했다.

한편 카페 오픈 직후 일각에서는 이미 높은 인지도로 많은 돈을 버는 연예인들이 왜 굳이 창업에 뛰어들어야 하냐는 주장도 나왔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상순씨는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씨는 커피숍 손님들하고 사진 찍어준다. 엄청난 경쟁력”이라며 “이러면 다른 주변 커피숍 초토화된다”고 했다. 전 의원은 유명 연예인을 ‘왕족’ ‘귀족’ 등에 비유하며 “이상순씨, 이효리씨. 꼭 커피숍 해야 됩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