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페라하우스 공사 재개…2026년 말 완공

노준철 2024. 4. 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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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총체적 부실 논란으로 1년 넘게 공사가 중단됐던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갈등의 종지부를 찍고 다음 달 공사를 재개합니다.

공사가 순조롭다면 오는 2026년 말쯤 오페라하우스가 북항에 들어설 전망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항재개발 해양문화지구에 들어서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지붕 격인 '비정형 파사드'가 건물의 역동성을 살릴 핵심 시설입니다.

최고난도 '진주를 품은 조개' 형상을 구현하는 방법을 놓고 원설계자와 설계사, 시공사가 공법 논쟁을 벌였습니다.

심지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중요 하자도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공정률 40% 상태에서 지난해 3월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결국, 부산시는 전문협회에 의뢰해 3차원 좌표 실시설계와 실물모형 공법을 검증하는 절차를 거쳤고, 오페라하우스 파사드를 원래 설계안인 '트위스트 공법'으로 짓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태풍 등 자연재해를 직접 맞닥뜨리는 위치에 있는 만큼 시공 때 흐트러진 부분에 구조적 보강과 안전성 검증을 통해 다음 달 2일, 다시 공사에 들어갑니다.

준공 목표는 2026년 12월입니다.

[심성태/부산시 건설본부장 : "장기간 방치됐기 때문에 일부 균열이나 배관 부분들은 보수 보강을 하면서 공사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원자잿값 상승과 재시공에 따라, 사업비는 기존 3천117억 원보다 최소 100억 원 상당이 더 늘어났습니다.

[정철상/HJ중공업 상무 : "부산시와 (계속) 협의를 해나가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저희가 100억 원을 부담하기로 약속 드렸고…."]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전체 3만 제곱미터 상당의 터에 지상 5층 규모로 오페라와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천8백 석 규모의 대극장 등 공연장과 전시실,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

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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