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공동소관 출연연 활용전략 마련 시급

정재훈 2024. 4. 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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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소재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메가테크분야와 연계된 협력체계 구축과 지역조직 전용 R&D사업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DGIST의 경우 대구에 치중된 협력기관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면서 DGIST 핵심역할과 중점 연구분야를 정의한 규정에는 '대구경북권'이라는 공간범위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지역 R&D 혁신에 출연금이나 협력사업 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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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소재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메가테크분야와 연계된 협력체계 구축과 지역조직 전용 R&D사업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북연구원(원장 유철균)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구경북 공동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 활용전략 시급'이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를 'CEO 브리핑(Briefing)' 제708호에 발표했다.

연구내용에 따르면 경북에는 현재 출연연 본원이 없고, 지역 조직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하천실험센터(안동),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포항),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경주)이 있다. 전국 단위 출연연 본원이 25개, 출연연구기관 지역조직은 59개인데 비해 지역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구경북지역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본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기술실용화본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대구경북지원과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있다. 이들 기관은 모두 대구에 있지만 조직·기능 및 연구범위는 경북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관은 경북과의 효과적 협력체계가 부족해 경북지역 기술역량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것이다. 더구나 출연연 본원 및 지역조직을 관할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지역조직 신설에 매우 신중한 입장인 만큼 기존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DGIST의 경우 대구에 치중된 협력기관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면서 DGIST 핵심역할과 중점 연구분야를 정의한 규정에는 '대구경북권'이라는 공간범위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지역 R&D 혁신에 출연금이나 협력사업 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내 출연연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우선 경북의 8대 메가테크분야와 연계한 협력체계 구축을 꼽았다. 출연연 지역조직과 함께 8대 메가테크 중심으로 국가 12대 전략기술과의 매칭을 통해 지역 주도 성장이 가능한 기술테마를 공동으로 기획·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출연연 지역조직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출연연 지역조직 전용 R&D사업 신설 및 예산 증액을 통해 연구개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2025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의 대폭 증액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지역조직 전용 R&D 사업 신설과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배분·조정하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내 출연연구기관 지역조직 전용 R&D 소위원회 신설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경북은 담당 국장이 DGIST 당연직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대구시가 연간 20억원을 DGIST에 출연하는 것을 감안해 경북 역시 일정 부분 출연금을 내고 DGIST와의 구체적 협력사업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경북연구원은 마지막으로 경북과학산업기획평가원(가칭) 설립도 주장했다. 지역 밀착형 R&D 전주기 지원 및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평가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를 통해 연구기획과 개발-실증 및 사업화-기업지원-인프라 지원-인력양성을 아우르는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김병태 경북연구원 연구본부 경제산업연구실 연구위원이 작성해 발표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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