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에 전하는 이영표의 조언 “객관적으로 열세, 이제는 도전자로”

문영규 2024. 4. 1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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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개막한 23세 이하 아시안컵은 우리나라의 10회 연속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이 걸린 중요한 대회인데요.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은 한국의 객관적 전력이 아시아 3위권에 들기 어렵다며 도전자의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 올림픽 본선 직행을 위해 우리 대표팀에게 필요한 순위는 최소 3위.

하지만 이영표 해설위원은 올림픽대표팀의 현 전력이 아시아 3위권 밖이라는 냉정한 진단을 내놨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일본,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카타르, 대한민국 이렇게 6개 팀이 이제 3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을 하게 되는데, 제가 봤을 때 일본 우즈베키스탄 사우디는 대한민국보다 축구를 잘합니다."]

실제로 2년 전 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대표팀은 이 대회 8강에서 일본에 3대 0으로 져 탈락했습니다.

첫 경기 상대인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 조별리그 상대부터가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A대표팀 아시안컵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축구의 전력 평준화가 이뤄진 상황에서, 이제는 도전자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아시아 팀 상대로) 대등하거나 약간 우위의 느낌으로 경기를 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챔피언의 자세가 아니라 정말 도전자의 자세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에이스 배준호와 수비의 핵 김지수 등 해외파 합류가 대거 불발되는 악조건까지 겹쳐 있습니다.

[황선홍/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플랜B로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을 상황을 대비해서 선수 선발 이런 것들은 미리 정해놨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잘 극복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 올림픽 도전사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황선홍호가 파리행 티켓을 잡을 수 있을지, 내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도전이 시작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박경상/보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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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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