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릭스 2024 라인업 우주선 모듈러 시리즈 대공개

매거진 2024. 4.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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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릭스에서 반축으로 집짓기 ⑤

설계부터 시공, 품질관리, 하자관리,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도맡는 건축. 전문가와 협업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건축사업을 할 수는 없을까? 이번에 공개한 한국형 우주선 모듈러의 디테일에서 그 실마리를 잡았다.


KINTEX에 착륙한 홈플릭스
우주선 모듈러

㈜홈플릭스는 주택 사업자 대상 <건축 매니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플랫폼이자 IT 기업이다. 회원사로 가입하면 주택 건축 상품, 디자인, 설계, 반조립 건축자재 등을 공급받아 일반 건축주에게 판매할 수 있다. 홈플릭스는 2023년에 선보인 애견 동반 풀빌라 <MYHOTEL_THE_ORIGINAL>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여기에 이어 2024년에는 많은 사업자가 관심을 두고 있으나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일명 우주선 주택 <MYHOTEL_THE_PLANET> 시리즈를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박람회인 <2024 코리아빌드>에서 선보여 큰 화제가 되었다. 그 뜨거웠던 현장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지난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무려 7백여 개의 관계 기업들이 참여한 건축박람회 <2024 코리아빌드>가 개최되었다. 그중 홈플릭스는 단일 기업으로는 최상위 수준인 40개 부스의 규모로 참여했다. 20개 부스 규모로 전시했던 2023년에 비하면 무려 두 배가 커진 셈이다.
CCD GROUP의 지원으로 2020년에 설립한 홈플릭스는 주택 시장에 다양한 모듈러 주택을 선보여왔다. 일본에서 도입한 RCZ폼으로 지은 노출콘크리트 주택 ‘1억 원대 수영장 딸린 집_SLP’, 국내 최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생산기업인 ㈜KC산업과 공동으로 선보인 프리캐스트콘크리트 주택 모듈, ㈜스타우스와 온수 풀이 실내로 들어간 초대형 모듈러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기업들을 통해 주택 기획 상품을 꾸준히 출시했다. 그런 홈플릭스가 과연 올해에는 어떤 주택 기획 상품을 선보일지는 세간의 큰 관심사였다. 특히 이번에는 <반축으로 집짓기> 회원사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의미도 더욱 깊은 자리였다.

필자는 세계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우주선 주택을 국내에 선보이고자 2022년 말부터 시장조사에 돌입했다. 중국에는 60여 개의 생산공장이 있고 그중에서도 고급형 모델을 선보이는 상위그룹 약 5개 사와 저가형 모델을 선보이는 하위그룹으로 구분할 수 있다. 홈플릭스는 그중 10여 개의 업체와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국내에는 직수입으로 판매를 하는 약 20여 개의 딜러사가 있는데, 홈플릭스는 고급형 모델을 주로 선보이는 상대적 고가의 ‘SHISU’ 제품을 기반으로 K-Custom을 진행했다. 그렇게 한국형 모델로 재탄생한 <MYHOTEL_THE_PLANET_C90_K>와 직수입 모델 S10, C60, C50 3종을 박람회에 선보일 수 있었다.

수입 주택, 무턱대고 구매했다가는
낭패 볼 수 있다

우주선 모양의 주택은 생활에 필요한 공간과 시설, 미려한 디자인은 물론, 수준 높은 휴식을 위한 요소들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개인 건축주보다는 숙박업을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 투자 대비 가성비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국내 건축법에 맞춰 인·허가를 받고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본 프로젝트의 담당으로는 <반축으로 집짓기> 1호 회원사 유니브원(대표이사 노현상)이 해결사로 나섰다.

사실 모듈러 주택은 면적 자체가 절대적으로 작고, 특히나 우주선 모듈러는 내벽의 많은 부분이 유리여서 인테리어 요소가 개입할 여지가 크지는 않다. 물론, 그럼에도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승부를 낼 부분은 있다는 판단을 했다. 코어를 중심으로 한 실내 마감 소재 설정과 가구 배치 등에서 우주선 모듈러는 충분히 매력적인 변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모듈 하나가 아닌 여럿을 배치하고 그 사이 유기적인 요소를 만들어내는 데에서도 우리 정체성을 녹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K-COSTOM 우주선 모듈러
전실

단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상부에 레일 라인 등이 눈에 들어온다. 작은 현관일수록 환하게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었다. 이어 눈에 띄는 것이 마루다. 통상 강화마루가 시공되어 있는데 먼지가 붙어 있는 신발을 신고 딛는 것 자체가 부담되었다. 신발 또한 오픈해서 보관한다는 것은 한국 정서와 맞지 않았다. 이에 전실 공간을 구분하여 포세린 타일을 화장실까지 이어지는 컬러로 시공했다. 현관 우측에는 신발장을 신설했고, 좌측에는 장식 선반과 디지털 미디어 액자를 설치하여 공간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을 더했다.
방과 거실

기존 모듈은 큰 공간에 침실을, 작은 공간을 거실로 구분하였다. 그러나, 한국인의 정서적 측면을 고려하면 침실을 크게 둘 필요는 없다는 판단을 했다. 거실처럼 편하게 놀 수 있는 큰 공간을 라운지로, 안락하게 쉴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룸으로 만들었다. 라운지 공간에는 HPM소재로 마감된 고급스러운 미니바 가구와 소파 등으로 공간을 연출했다. 특히 미니바 가구의 하단에는 인출형 와인랙 트롤리를 적용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침실은 프라이버시 및 단열을 위해 내구성이 좋은 알루미늄 간살도어를 설치했다. 기능성에 더해 간살도어 하나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룸에는 옷과 여행 가방을 넣을 수 있는 붙박이장과 조명 거울이 설치된 화장대가 설치되었다.
요즘 반려동물과 함께 다니는 여행객이 많다. 이에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오염물질이 틈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강화마루에서 데코타일로 다운그레이드하여 설치, 청소와 관리가 수월하도록 했다. 이후 미끄럼 방지 시공을 통해 반려동물의 관절 건강까지 배려할 계획이다.
욕실

욕실의 샤워기와 에어드라이기는 사용자가 원하는 온도를 미리 설정하고 급수를 할 수 있는 고급 제품이 설치되어 이번 전시에서 특별한 사양변경은 없었다. 향후 회원사에게 공급 시에는 회원사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욕실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호

저가형 우주선 모듈러의 경우 창호 교체가 불가능한 사례가 많았다. 교체를 한다고 해도 창호 프로파일 통째로 드러내야 했다. 그래서 우리는 최상급 모델을 표본으로 삼아 대동창호가 참여해 픽스창을 교체했다. 특히 준주거 공간임을 감안해 베란다 창을 한국적 정서가 가미된 단열 폴딩창호로 신설했다. 픽스창을 교체하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유리 규격과 시공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다. 추후에 발주 시에는 처음부터 한국 규격에 맞춰 설계해 한국 유리로 시공할 것이다. 또한, 수요자 의견 청취 조사 시에 많은 응답자가 벽면의 창이 크고 많은 것에 대한 단열을 염려했다. 이에 단열 필름을 추가로 시공, 보완함으로써 품질을 업그레이드했다.
리모콘, 스위치, 콘센트

우리가 택한 주택 모델의 스위치는 무선 통신 방식이었다. 모듈러 주택에는 상당히 고급사양인데 무선 통신 방식의 경우, 통신부에 에러가 발생하면 스위치 전체가 먹통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한국 유선 스위치를 병행 설치하여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고 구글 네스트의 디지털 온도조절기를 연결하여 언어 문제를 해결, IoT와도 접목했다. midea사의 전자제품은 국내에서도 A/S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유지했다.

홈플릭스는 회원사를 상대로 주택 상품을 전문으로 기획하고 공급함으로써 회원사들이 세상에서 쉬운 집짓기 사업을 하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건축주에게 더 만족스러운 건축 서비스를 받게 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안정적인 공급 역량, 진입 장벽을 낮추는 다양한 가격 정책, A/S 및 매니지먼트는 홈플릭스 플랫폼의 진정한 강점이다. ‘친친디 그룹’으로부터 다져온 홈플릭스의 이런 역량들이 2024 우주선 주택 라인업을 통해 어떻게 시장을 움직여나갈지 그 행보를 주목해주기 바란다.

자료제공_ 반축으로 집짓기

홈플릭스는 주택 건축 사업을 투명하게 / 간편하게 / 손쉽게 / 빠르게 하길 원하는 주택 사업자들을 돕는 B2B 플랫폼으로 2016년부터 160여개의 건축 개발 프로젝트를 운영해온 CCD 그룹의 지원으로 시작된 회사다. https://homeflix.kr

글_ 서동원

구성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4년 4월호 / Vol.302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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